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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님의 서재
  • 명탐정 파커 파인
  • 애거서 크리스티
  • 5,400원 (10%300)
  • 1988-05-01
  • : 330

같은 내용으로 된 황금가지 출판사의 책이 품절되어 대타로 구한 책이다(몇 권 더 있지). 책 크기가 작고 값이 싸서 부담은 없는데 글자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아진 점(게다가 오타도 신경 쓰일 만큼 보이고)은 내게 좀 불편하다. 그래도 읽고 싶은 마음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되었지만. 


푸아로 경감도 마플 여사도 등장하지 않는다. 책 제목에 나오는 파커 파인이라는 탐정이 나와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가 더 오래 글을 썼다면 이 탐정의 활약담을 더 많이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파커 파인은 신문 광고로 행복하냐고 묻는다.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자신과 상담하라고. 자신과의 상담으로 행복을 얻을 수 있노라고. 그리고 12명의 사연이 소개된다. 이 책 한 권으로 마치 12편의 미국 탐정 수사 드라마를 보는 듯했다. 소설 속 시간은 오래되었지만 펼쳐지는 사연이나 갈등의 내용만큼은 지금의 처지나 별반 다를 게 없는 이야기들. 짤막한 분량이지만 매 사연마다 중요 사건과 주목할 만한 주제를 담고 있고. 


행복이라는 것을, 행복한 상태를, 결국은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설정 자체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상담자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파커 파인의 능력만큼은 돋보이고 대단했다. 대체로 어딘가에서 본 듯한 해결 방법이라 신선한 느낌은 없었는데 이는 어쩌면 이 작가 이후에 글을 쓴 작가들이 이 책의 도움을 받았던 게 아니었는지. 이렇게 여겨질 만큼 앞선 시대를 살아 활동했던 이 작가의 능력이 특출난 것만 같고.  


파커 파인의 활약담을 더 볼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y에서 옮김2022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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