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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님의 서재
  • 우타강의 시간 2
  • 요시다 아키미
  • 7,650원 (10%420)
  • 2022-08-26
  • : 1,458

2권은 5화에서 시작된다. 5화를 알리는 그림이 딱 벚꽃 풍경이다. 강이 흐르고 온천이 있고 이 온천을 지키는 젊은이들이 살고 있는 동네, 만화 속 세상이지만 상당히 그리워지는 풍경이다. 가까운 곳 어딘가에 있었으면 싶은, 정작 나는 아무 일도 못하면서 누군가 해 주기를 뻔뻔하게 바라게 되는,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태어나고 자란 동네를 떠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런 소재를 갖고 있는 소설이나 만화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갖게 되는 물음이다. 답을 영 모르는 것도 아니고 또 우리나라만의 사정도 아니고 세상 어디에나 비슷하게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싶기도 하지만.  


2권에서는 유독 사랑이 반짝반짝 피고 또 흐른다. 옛날의 사랑, 지금의 사랑, 어쩌면 앞으로 생길 사랑들까지. 사람이 모여 사는 곳에는 빠지지 않는 이야기. 나는 특별한 기대 없이 흐를 대로 흘러라 하는 기분으로 들여다 보았다. 사랑에 응원 같은 게 어디 있나, 좋아하는 이들끼리 눈 맞추고 마음 모으면 될 일이니. 이리저리 방해하는 이만 없어도 한결 가벼워질 무게일 것을.   


정성을 쏟은 그림 덕분에 만화를 보는 기분이 내내 흡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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