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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님의 서재
  • 혼자살기 5년차
  • 다카기 나오코 글.그림
  • 9,000원 (10%500)
  • 2012-06-11
  • : 880

나는 혼자 살고 있는 것도 아니면서, 남편도 있고 자식도 둘이나 있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직업도 갖고 있으므로 작가와는 다른 입장이면서도 아주 흐뭇하게 이 만화를 보았다. 혼자서 이렇게 살아갈 수 있다면 충분히 만족할 것 같구나 그런 생각이 저절로 드는 삶.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작가가 함께 삶을 꾸릴 사람을 만나고 결혼을 해서 만화를 그려 보여 준다면,-'둘이 살기 1년차' 이런 식으로-그것도 그것대로 흥미로울 것 같은데 '혼자살기 9년차'라는 책이 이미 출간된 것을 보면 아직 결혼을 하지는 못한 것 같다. 이 작가 이전에 내가 만난 <마스다 미리>와는 또다른 그림과 내용으로 나를 빠져들게 한다.


주인공이 참 귀엽게 표현되어 있다. 특히 먹을 때의 황홀한 표정이나 잠잘 때의 푹 퍼진 모습은 내 마음에 쏙 든다. 나도 그림처럼 그렇게 따라 해 보고 싶을 정도이다. 그림대로라면 작가가 먹는 양이 상당한 수준인데, 잘 먹고 많이 먹으면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그 또한 개인적으로는 복된 것이리라.


좀 소심하기도 하고, 은근히 수줍음이 많아서 잘 나서지도 못하고, 남들의 시선에 구애받아 머뭇거리는 일이 있는 듯이 보이기는 해도 정작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해 내고 마는 작가다. 혼자 살아가는 힘도 혼자 여행하는 힘도 그렇게 키운 것일 테지. 9년차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 기대가 된다.


일본의 여자 작가 중 내가 좋아하는 두 사람이 미혼이면서 애니메이션 작가이다. 내가 응원하는 속마음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y에서 옮김201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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