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 대해 전혀 모른다. 트위터를 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으며 지금으로서는 앞으로도 할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 트위터에 관심이 생겼다. 비록 잠시였기는 하지만.
책이 나온 지 오래된 편이다. 작가가 돌아가신 후 유족이 출간했다고 한다. 작가를 아예 몰랐던 것도 아니고 두 권을 읽기도 했는데 이 책을 이제서야 만나게 된 것을 보면 나도 모르는 게 너무 많은 셈이다. 이럴 수도 있는 일이지만, 그냥 서운해진다, 그 시절에 이 책을 만나지 못했던 것이.
2014년에서 2018년 사이에 우리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가. 작가는 매일 매순간 어떤 말로 세상을 향해 말을 건네셨던가. 이제서야 그때를 돌아보며 읽는 내게 특별한 감흥을 주신다. 적어도 한 가지는 다행이라는 기분이다. 작가가 살아 계실 때 대통령을 바꾸었다는 것. 그렇지 못했다면,... 아, 상상만으로도 아득하다.
책을 정독하지는 못했다. 초반에는 시간까지 확인하며 빠짐없이 읽었는데 점점 설렁설렁 넘기게 되고 말았다. 딸에게 이 책을 소개하였더니 이미 알고 있다. 그때 당시에 작가와 소통까지도 했더란다. 작가가 언급한 젊은이 중에 내 딸도 포함이 되었단 말이지. 나는, 나도 진작 배우고 익혔더라면 트위터로 소소하게 이 사회에 참여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을까?
괜찮은 어른, 바람직한 어른, 본보기가 되는 어른, 아까운 어른, 그리운 어른, 작가의 이름을 되새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