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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님의 서재
  • 효도할 수 있을까?
  • 다카기 나오코
  • 9,900원 (10%550)
  • 2015-10-30
  • : 607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제자리를 잡은 사람에게는 세상이 참 다채로워 보일 것 같다. 삶의 어느 한 영역, 소재가 못 될 게 없어 보인다. 움직이는 행동 하나하나, 의미만 부여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림으로 나타낼 수만 있다면, 나같은 사람에게는 지속적인 관심을 갖게 해 줄 테니까. 


의미를 부여하는 일, 이것도 능력이기는 하다. 먹는 일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방송도 책도 만들어진 것일테고, 집을 짓거나 고치는 일, 옷을 만들거나 입는 일도, 하다못해 천천히 걸어 다니는 것조차 의미가 되는 세상이니.  


이 만화는 부모님과의 에피소드 몇 개로 이루어져 있다. 부모님의 특성을 보는 사람이 유쾌하게 느낄 수 있도록 그려 내고 있다. 화목했던 집안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른이 되어 나이 드신 부모님을 어떻게 여기고 어떻게 모시면 좋을지 이 일 저 일을 궁리하고 시도해 보는 작가를 보고 있노라면 이 자체가 효도가 아니겠는가 싶기도 하고. 이 가운데 부모님을 모시고 우리나라의 서울로 해외여행을 온다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거꾸로 보는 입장이어서 묘했다. 일본 사람들은 우리나라를 이렇게 생각하고 있겠구나 싶어 신기하기도 했고, 우리나라 관광산업 수준의 일면을 보는 것 같아 좀 민망하기도 했고. 


만화 주인공이 나이가 든 여성임에도 내 눈에는 여전히 귀엽게만 보인다. 열심히 제 할 일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모습, 그게 보기 좋다. 보기 좋아서 내 기분도 상승되는 이 느낌, 독서로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y에서 옮김201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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