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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님의 서재
  • 우리 MBTI가 같네요!
  • 김홍 외
  • 13,500원 (10%750)
  • 2023-05-19
  • : 136
이 시리즈의 마지막 책이다. 5편이 실려 있고 나는 mbti라는 소재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읽었다. 읽는 나로서 아무렇지 않았다는 것은 작가 쪽이든 독자 쪽이든 놓친 게 있을 수 있다는 말이 아닐까 싶지만, 이 고민은 내 것이 아니라 금방 잊는다. 

앞의 네 편에 상당히 좋은 인상을 얻었다. 작가의 이름을 잘 기억하면 좋을 텐데(다음에 검색을 할 것을 대비해 이름을 남겨 놓자-김홍 위수정 이주란 최미래). 소설은 기본적으로 인물을 창조하는 일이고, 이 인물로 하여금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을 보여 주도록 하는 것이니, 내가 소설에 빠져 드는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누군가를 만나고 이 누군가와 잠깐 함께 살아 보는 일, 안전하게, 간접적으로. 5편 중에 4편의 소설에서 흥미를 느끼며 살아 볼 수 있었다니 퍽 마음에 든다.  

MBTI의 유형에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다. 더하고 덜하고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이쪽 저쪽의 성향을 갖고 있는 것일 텐데 이를 굳이 나누어 이해의 조건으로 삼겠다니. 우선은 수월하고 편리하겠지만 그 때문에 도로 오해가 생길 것 같아서 하는 말이다. E라더니 이런다고? T라면서 그러면 안 되지... 등등. 늘 하는 말이지만 나도 나를 모르겠는데 남의 성향을 어떻게 그렇게 바로 알아볼 수 있겠느냐고. 

소설을 읽으면서 mbti라는 소재를 활용했다는 전제에 영향을 받지 않은 것도 나의 모자란 기억력 덕분이라고 해야겠다. mbti를 떠올릴 새가 없이 내용에 인물에 사건에 집중했는데 그 자체로 충분했던 것이다. 그냥 이런 사람, 이런 성격, 이런 행동, 이런 결과,... 무리로 묶어 버리고 싶지 않았다. 내가 가진 생각 중 하나, 사람은 다 다르다라는 것.
mbti에 대해 더 알게 된 바는 없고, 소중한 작가를 더 알게 되어 만족스럽다.  (y에서 옮김202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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