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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님의 서재
  • 술 한잔 인생 한입 44
  • 라즈웰 호소키
  • 4,500원 (10%250)
  • 2019-07-10
  • : 170

춥고 맑은 겨울 오전에 낮술 이야기를 쓰려니 괜히 쑥스러워지는 듯한데 이 또한 내가 가진 편견 중 하나. 취해서 남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다면 낮이든 밤이든 아침이든 좋아하는 술을 기분 좋게 마셔도 되지 않겠나? 그냥 해 보는 소리는 아니고, 그럴 수 있으면 나도 그래 봤으면 하는데 도저히 못할 것 같고, 그래서 괜히 소다츠를 부러워해 본다. 소다츠든 작가든 그저 술이 좋아서 마시든 술을 마셔야 만화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직업을 가져서 그러하든.  

이번 호는 겨울에서 시작한다. 연말 분위기로 술 한 잔, 연초를 맞이하여 한 잔. 사는 일에 별다를 게 없는 사람들은 날이 바뀌고 해가 바뀌었다고 기념을 하기도 한다. 어쩌면 이게 인생 전부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루하루 어제와 같이, 오늘도 비슷하게, 내일도 달라질 것 없이 이어져 주기를. 그러니 상쾌하게 한 잔!!! 이렇게 술을 계속 마실 수 있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건강과 재물을 지키고 또 지켜야 할 테고.

이케부쿠로라고 술집이 많은 동네를 취재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다. 가 보고 싶은 것까지는 아니고 그림과 글로 구경만 하는데도 아늑하고 다정해서 더불어 취하는 듯하다. 우리나라 곳곳에도 이런 공간들이 있을 것이고 건강한 술꾼들에게 건전한 장소를 제공하고 있을 테지. 새해에도 눈으로 마시는 이 재미를 놓치지 않게 되기를. (y에서 옮김202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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