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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님의 서재
  • 술 한잔 인생 한입 43
  • 라즈웰 호소키
  • 4,500원 (10%250)
  • 2019-01-10
  • : 142

그렇게 해 본 적은 없지만 술 한 잔 마시고 세상 일을 잠깐 잊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시절이다. 내가 만들어낸 세상이든 나와 상관없이 굴러가는 세상이든. 어차피 살 맛 나는 세상이 아닐진대, 술 한 잔에 세상 시름을 덜 수 있다면, 이래서 그 오랜 세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술꾼들은 술을 불러 주었던 모양이다. 

특별히 눈이 머무는 에피소드는 없었다. 사계절은 흐르고 있고 소다츠는 철마다 맛있는 안주로 맛있게 술을 마시고 있다. 이것만큼 부러울 생이 없을 정도다. 돈을 벌 수 있는 직장에 다니고 있고, 일을 마치면 같이 술을 마실 벗과 가족들이 있고, 때로 혼자 찾아가는 단골가게의 주인은 반갑게 맞이해 주고, 하루는 비슷하게 흐르는 것 같은데 한 해는 또 금방 지나가고. 소다츠는 좀처럼 늙지 않고 있고 술맛은 영원한 듯하고. 

굴이 흔해지고 있다. 굴국밥도 좋지만 굴튀김이나 굴전을 더 좋아한다. 굴튀김 에피소드(제12화)를 보고 있자니 모처럼 해 먹어 보고 싶어진다. 튀김은 번거롭고 굴전으로 만족하자. 

정치를 몰라도 되는 시절이 태평시대라는데 우리에게 태평시대는 없을 모양이다. 술맛이 났다가 없어졌다가 한다. (y에서 옮김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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