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의 서문 첫문장으로 작가가 쓴 말이다.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난 안다, 이 기분. 사람마다 이 기분에 걸맞는 주량이 있을 것이다. 여기까지 마시기만 하면 다들 세상 좋은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을 텐데, 이 기분이 더해질까 하여 자꾸 더 마시다가 나쁜 일이 생기곤 하는 게 아닐지. 좋은 것도 자꾸 더 많이 하다 보면 안 좋아지기도 한다는 게 이 경우에도 딱 들어맞게 되는 것처럼.
특별한 내용이 특별하게 실려 있지는 않다. 어쩌면 앞에서 본 내용과 비슷한 에피소드가 실려 있기도 할 텐데, 나는 비교할 마음이 없고, 기억력이 나쁜 탓에 계속 보아도 계속 새 술을 마시는 것 마냥 약간의 새로움으로 유쾌하게 보고 있고. 입으로는 못 먹고 못 마시는 것들을 눈으로 기분으로 충분히 즐기고 있으니 퍽 만족스럽다. 만화책값이 주는 이득이 몹시 커서 자꾸자꾸 사 모은다. 흐뭇하다.
데운 사케, 이제는 궁금하기는 하다. 어떤 맛인지.
또 하나, 중국 쪽으로(대만, 홍콩 포함) 여행을 가게 된다면 중화한자메뉴에 나오는 글자를 미리 익혀 둘 필요가 있다는 정보. 이 다음 언제가 여행에 앞서 이번 호에 이 정보가 있다는 것을 내가 기억해 낼까 모르겠다. (y에서 옮김2023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