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처럼 단순하고도 심플하게 보이는 책인데
몇번이나 다시 읽게된다..
처음 읽을 때 쉽게 술렁술렁 읽히고
다시 읽을 때 내 자신이 보이면서
숨겨둔 마음의 아픈 곳이 보이고..
또다시 꺼내어 읽을때 내가 아픈 데를 스스로가 보듬게된다
묘한 매력이 있는 책...
가끔 비오는 날 생각나는 사람이 있듯
생각나는 영화 장면이 있듯
생각나는 글귀가 있듯이...
보물찾기하듯
이책에서 다시 꺼내어 읽은 구절...
'외모를 제외한 나를 내가 존중했던가'
'증상이란 건 마음이 건네는 암호화된 메시지'
'거절을 해야만, 진짜 내가 원하는 게 뭔지 돌아볼 수 있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왜 내가 그를 사랑했는지를 묻는다면 그였기 때문이고 나였기 때문이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최상의 대화는 듣는 게 아니라 경청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무언가를 상실한 아픔에서 조금씩 멀어지기 위해서는 사랑하는 만큼 울어야 합니다'
'악몽에는 최악의 장면이 빠져 있습니다'
'나의 슬픔은 그러니까 외로움 때문이 아니다 나의 슬픔이 놓여있는 곳, 그곳은 다른 곳이다... 가장 추상적인 장소의 가장 뜨거운 지점'
'상처를 떠나보내려면 잊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기억해야 합니다
'어쩌면 나는 마음으로 용서한 게 아니라 그저 놓아주는 쪽을 선택한 것이다 ... 용서는 상처를 놓아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