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조금은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표지의 [변신]입니다. 너무 유명하고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책 표지와 연관하여 생각해보면 또 다른 새로움으로 다가오는 [변신]입니다. 고전 소설들이 우리들에게 주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새삼 다시 느껴보게 하는 소담 클래식 일곱 번째 작품 카프카 단편선 [변신]을 만나보았습니다.
프란츠 카프카의 단편선 [변신]에 담긴 화부, 선고, 변신은 카프카의 소설들을 다양하게 즐겨볼 수 있게 합니다. 처음 읽어보는 <화부>, <선고>는 새로우면서도 마지막에 마주하는 결말에 깜짝 놀라움을 느껴보게 합니다. 한 번 읽어봤던 <변신>은 같은 내용이지만 출판사마다 조금씩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깨달아보게 하면서 다시 한번 그레고르 이야기에 빠져보게 합니다.
카프카 단편선 [변신] 안의 세 작품을 읽어보면서 비로소 카프카적인 표현과 느낌들을 제대로 알고, 이해해 볼 수 있었습니다. 카프카가 풀어내는 이야기들 안에는 비현실적이면서도 시대의 불합리한 억압 혹은 개인의 불안들이 담겨있어 그 의미를 이해해 보기 위해 책을 읽고 또 읽어보게 합니다. 이번 소담 클래식 책 속 세 작품을 한 권으로 [아들]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하려고 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세 작품 속 아들에 집중하며 소설을 다시 이해해 보게 됩니다.
미국으로 향하던 카를이 배 안의 화부를 만나 그의 고충을 위해 선장실에 가지만, 그곳에는 카를의 뜻밖에 만남이 기다리고 있던 <화부>, 프란츠 카프카의 이야기라는 점이 더욱 호기심을 가져보게 하면서 게오르크가 아버지와의 만남 후 마주하는 예측할 수 없었던 결말에 놀라움을 느껴보게 하는 <선고>, 악몽을 꾸다 깨어난 그레고르는 자신이 흉측한 벌레로 변했어도 아침 출근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합니다. 현실이 그야말로 악몽 같은 상황 속에서 그레고르의 존재가 작아지고, 점점 돌변하는 가족들의 냉정한 모습들에서 그가 아들로서 가족 내에서 어떤 존재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변신>입니다.
소담출판사 [변신]은 카프카의 단편소설들을 새롭게 만나보게 하면서, 고전소설의 재미와 즐거움을 느껴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