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연상되는 것들이 많은 책 표지와 제목이 호기심과 웃음을 가져보게 하는 [추리의 민족 - 범인은 여기요]입니다. 배달된 닭발을 가져가는 손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느낌이 들면서 어떤 사건과 추리가 이어질지 상상과 기대를 해보며 장편소설 [추리의 민족]을 만나보게 됩니다.
박희종 장편소설 [추리의 민족]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하면서도 다양한 직업군에 속해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사회적으로 문제 되는 사건들이 어우러져 한편의 영화 같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흥미로운 이야기 구성과 추리 그리고 통통 튀는 매력을 가진 소설 속 인물들이 추리소설[추리의 민족]을 더욱 재미있게 즐겨보게 합니다.
[추리의 민족]을 읽다 보면 이름만큼 재미와 유머를 느껴보게 하는 소설 속 세 친구들의 티키타카와 우정 그리고 그들만의 추리 활극이 우리를 소설 속 재미에 더욱 빠져들게 합니다. 그러면서 삶의 여정 속에서 우리는 혼자 살아가는 것 같지만, 사실 그 삶의 시간 속에는 우리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수많은 이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보게 합니다.
팍팍한 삶 속 배달 라이더로 일하는 종일은 여자 친구와 헤어지게 되지만 그녀를 잊지 못합니다. 배달을 통해 다정을 만나려고 하지만 그녀의 집에서 종일은 다정이 아닌 낯선 남자의 손을 보게 됩니다.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종일은 친구인 편의점 사장 정석과 공시생 순경과 함께 여자친구 다정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포복절도하게 만드는 세 친구의 코믹 추리활극 속에서 종일과 친구들을 돕는 배달 라이더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속 따뜻한 정과 의리를 느껴보게 합니다. 숨겨져있던 사건의 진실들이 드러나면서 우리 사회에 내재되어 있는 문제들에 대해 관심 가져보며, 소설 속 주인공들이 어떻게 사건을 해결해 나갈지 궁금해지게 합니다.
텍스티 [추리의 민족]은 개성 가득한 인물들이 보여주는 유쾌한 추리 이야기를 통해 추리소설의 재미를 가득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게 합니다. 그러면서 세 친구들의 또 다른 이야기들을 만나보고 싶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