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새의말이들린다
cyh7401 2026/06/0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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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는 새의 말이 들린다
- 스즈키 도시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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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 -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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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으로 읽고 남기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내 성격에 이런 성향이 있는데, 음악을 예를 들면, 이번 1년 동안은 클래식음악에 몰입해본다거나, 클래식음악을 1년동안 몰입하고 난 후에는 국악을 1년동안 몰입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내 폰의 사진첩에는 나무의 등겉을 찍어 모아둔 폴더와 또 오래된 집들의 대문-철제 대문-들을 찍어보기도 했다. 그리고, 작년에는 새의 둥지들을 찍어보기도 했었다.
새의 둥지를 줌으로 가까이 찍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겼는데, 여기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새의 언어라는 세계로 들어가 새의 언어를 연구한 생물학자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새의 언어가 가진 의미들이 이토록 체계적이라는 것에 놀라움을 가지게 됩니다.
저자는 박새의 소리에 가진 뜻과 박새들이 서로에게 전달하는 의미들을 연구하면서, 언어가 단순히 인간의 전유물이 아닌 자연의 것이라는 점을 발견하고 증명하였습니다.
소리로 언어를 구사하여 뱀이나 매 등의 천적을 확인하고 경계한다는 것과 소리를 조합해 문장을 만들어 낸다는 것. 천적의 위험에서 새끼들이 날개짓에서.....그리고 인간이 몸짓으로 의미를 전달하는 것처럼 박새도 날개 제스처로 의미를 전달하는 것을 발견하고, 서로 다른 종이지만 다른 새의 언어도 서로 상호간에 이해한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새들의 소리였습니다.
생물학자로써 그 시작과 과정을 고스란히 박새의 언어와 생태를 통해서 검증해 내는 과정들이 새들에 대한 사랑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순간 생각나는 인물이 있습니다.
어릴적에 TV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라는 동물관련 퀴즈프로그램에 출연하셨던 새박사 고 윤무부 교수님과 몇년전 우연히 알고 구독중인 유튜브의 새덕후 채널.....새를 사랑하는 이들이 가진 자연의 마음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떠올려 봅니다.
박새를 연구하기 위해 몇달치의 식량을 가지고 숲으로 들어가지만, 연구를 마치기 한달을 남겨놓고 반찬은 다 떨어지고 쌀만 남은 상황에서 선택한 방법은 정말 찡하면서도 이렇게 까지 애정을 가진 사람이었기에 새의 언어를 관찰하고 증명해 낼 수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아침은 맨밥, 점심은 뜨거운 물에 밥을 말아 먹고, 저녁은 찬물에 밥을 말아 먹는 것)
유튜브에서 저자가 박새의 언어를 연구하는 과정들에 대한 영상을 찾아 보았습니다. 낯선 언어로 소개되어지는 소리는 나에게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상황. 이때 자막 설정을 한국어로 전환하도록 설정을 바꾸니 낯선 언어의 소리가 우리말로 자막이 되어 나오는 과정을 보면서ㅡ이것이겠구나, 새의 소리가 생물학자의 연구를 통해 인간에게 전달되어 과정도 이와 같을 것이라는 생각에, 저자의 노력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 동물언어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였음을.
박새로부터 시작되어 자연의 모든 생물들에 대한 경의로움으로 나아가게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탐조는 생물을 사육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매력이 있었다. 벌레나 물고기를 상자에 넣어 관찰하는 것은 자연의 일부를 잘라내 자신의 손바닥 위에 두는 행위다. -중략- 들새 관찰은 그들이 자연에서 사는 본연의 모습을 본다. -중략- 들새를 관찰하고 있으면 마치 작은 새가 되어 그들의 세계로 들어간 듯한, 그런 묘한 기분이 든다. 동물의 세계를 이해한다는 것은 바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p.29
"박새는 '날개'로 제스처를 한다. 날개를 파닥파닥 작고 빠르게 떨면 '네가 먼저 해'뜻한다."p.283
"인간에게는 인간의 언어가 있듯 박새에게는 박새의 언어가 있다."p315
새 뿐만 동물들의 소리가 이제는 예사롭지 않게 들리는 것은 이 책을 읽고 난 결과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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