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cyh7401님의 서재
  • 내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
  • 이치조 미사키
  • 15,750원 (10%870)
  • 2026-04-09
  • : 4,270
도서협찬으로 읽고 남기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시는 노래의 시작이며, 시의 끝은 노래이다.

한 소녀의 시간이 하나의 선으로 그어지고,
소년의 시간도 하나의 선으로 그어진다. 소녀의 기타 스승이었던 남자의 시간도 하나의 선으로 그어져 있다.  소녀의 어머니가 소녀를 버리고 떠나버린 그 자리에서 소녀와 함께한 외삼촌의 시간도 하나의 선이 되었다.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고, 서로 다른 공간에서 살아가지만...서로를 잇는 하나의 음이  있습니다.
  오선지 위에 그려지는 음표들이 서로의 선에 울림이 되어지기도 하고..떨림이 되어지기도 합니다.
  어그러진 감정의 날에 그려지는 음표들의 불협화음도 소리를 내지르는 소녀의 시간일 것 같습니다. 소녀와 소년이 보낸 유년시절의 상실과 부모의 부재가 가져온 공란의 공간이 그들에게 인생의 소리없는 악보의 여백이 아닌가  보게 됩니다.
    자신의 삶에 선들에 음표들이 앞의 음은 뒤의 음을 당겨주시기도 하고, 또 밀어내기도 하며, 주저 앉게 하기도 하지만, 또한 일으켜 세우기도 합니다.   소녀의 음표에 글 없는 소리의 울림...그렇기에 소년의 시는 소녀의 소리에 글이 되어 주었습니다.
소녀가  살아온 날의 노래와 소년이 살아갈 날의 시(글). 소녀와 소년의 악보에 시작이 되는 존재의 이름이 그들에게 불리어지는 소중한 날을 읽으며...삶은 악보 속 음표들과 음의 세기(강약), 음의 속도로 나에게 남겨집니다.
  소녀의 삶은 Ritardandoㅡ점점 느려져ㅡ결국 그 마침표를 읽습니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