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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h7401님의 서재
  • 산기슭에서, 나 홀로
  • 우에노 지즈코
  • 16,200원 (10%900)
  • 2025-02-20
  • : 627
#산기슭에서나홀로
#우에노지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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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미
#에세이
#나이듦

산과 관련된 단어들에는 인생의 의미가 스며들어 있지 않을까?
산기슭, 산등성이, 산울림, 산마루,  산길, 산골짝, 산봉우리,
산고개......  산은 가까이 있지만 또 멀리 있는 외적인 거리와 내면의 거리가 동시에 혼합된 느낌이 듭니다.
  세계적인 사회학작 우에노 지즈코의 산기슭에서의 나 홀로 생활.
코로나 19 펜데믹 세계에서 우리는 많은 죽음의 순간과 시간을 마주하여야 했습니다. 특히 노년의 시간에 찾아온 바이러스의 광기는 전세계 수많은 노년의 삶을 휘젖어 놓았음을 알고 있습니다.
   저자인 우에노 지즈코도 이러한 코로나 확산을 피해서 그녀가 20년전에 지어놓았던 산기슭의 집으로 거처를 옮기게 되면서, 이 에세이의 시간을 읽어갈 수 있게 됩니다.

나이듦의 시간을 존중하고 또 애정하는 청미 출판사에서 에세이의 출간은 또 다른 의미로 읽습니다.

누구에게나 나이듦의 시간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는 것.
또한 그 시간에 나이듦의 나와 우리가 있기에 인생의 산기슭에 살아가고 있는,  살게 될 이들에게 산기슭의 시간 - 나만의 표현으로 산기슭의 그늘 - 에 머물러 있다는 것과  홀로 살아 가는 공간의 사계절에서 나는 홀로와 홀로의 느슨한 길이  오솔길처럼 비켜가며 둘러가는  서로의 홀로 길을 그녀의 등을 바라보며 혼자서 걷습니다.
 
  산기슭에서의 삶이 마냥 자연의 여유로움으로 남아 있지 않음은, 그녀의 글에서 인간의 삶에 자연은 자연으로의 기능과 역할에 충실하므로 인간이 자연에 살아가게 될 불편함( 8️⃣ 벌레와의  전쟁)과 이로움(5️⃣ 반딧불이 구경), 그리고 인간이 가진 해로움(1️⃣1️⃣ 쓰레기를 어찌할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이 있어서, 우리가 TV에서 보여주거나 보여지는 자연인의 삶은 또다른 자연의 시각에서도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나이듦의 시간을 한명의 인간이 자연의 시간에서 머물고 살아가는 이야기들은 ˝나이들면 자연(촌)에서 살리라.˝ 소원하며 나이들어 가는 이들에게 거주 공간의 경계를 특정하지 않고, 자신의 나이듦으로 살았던 이야기와 살아갈 이야기들에 기록되어져야 한다는 것을 이 에세이를 통해서 찾아 보게 됩니다.
  기억은 시간을 지나 망각, 왜곡 등의 변화되어짐으로 잊음과 잃음이 될 수 있기에,  기록의 시간과 공간 필요하다는 것에서 일상의 소중함을 잊지 않고 잃어버리지 않게 해 줄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할 듯 합니다. 산기슭이라는 공간, 그 공간의 시간에서 우에노 지즈코의 글이 보여주는 그런 나이듦의 기록들.  그 기록들이 나에게 인스타그램 같은 개인 SNS 계정이 아닐 까 싶습니다. SNS를 바라보는 여러 시선들이 있지만, 나에게는 여기가 나의 산기슭이 아닐 까 합니다.
  24편의 에세이마다 이러한 나이듦의 삶이 잘 스며들어 있는 책이었습니다.

  ˝ 정원 일이 얼마나 한없이 일손을 필요로 하는지 알기에 내 손으로 굳이 정원을 손질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이 정성을 쏟은 정원을 음미하는게 제일이다.˝ 3️⃣꽃의 계절 p.23

  ˝정원은 사람 손을 한없이 갈구한다. 그리고 잠시만 게으름을 피워도 금세 엉망이 된다.˝ 4️⃣가드닝파와 텃밭파 p.27    

˝나에게 이렇게까지 ‘집순이‘ 기질이 있었던가 싶어서 놀란다.....중략.....천정까지 닿은 책에 둘러싸인 채, 이 도서관 같은 공간에서 고요히 홀로 지내는 시간이 최고로 행복하다. 한 권 한 권의 책이 나를 다른 세계로 데려다 주는 도라에몽의 ‘어디로든 문‘과 같은 것이다. ˝ 1️⃣2️⃣ 책에 둘러싸여 p.75~76

  프로필에도 적어 놓었지만, 여기는 나의 책의 정원 입니다.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열심히 책의 정원을 가꾸어야 겠습니다.
오늘은 책의 정원에 우에노 지즈코의 산기슭에서, 나 홀로 의 리뷰를 기록하며  책의 정원 이 계절은 봄으로 채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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