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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h7401님의 서재
  • 장르불문 관통하는 글쓰기 : 기본 이론편
  • 문수림
  • 12,600원 (10%700)
  • 2024-10-10
  • : 455
고등학교 시절 학교에서 차출되어 경주 화랑교육원에서 3박 4일 인가?  교육을 받으러 간 적이 있습니다.
당시 교육 과정 중 국궁 수업이 있었는데. 화살을 끼우고 활을 들어 올려 당기고 과녁을 조준한 후 활시위를 놓으면 화살은 발사하여  긴 포물선으로 과녁에 꽂혔습니다.
  문수림 작가의 장르 불문 관통하는 글쓰기의 목차는 활을 쏘는 일련의 동작들에서 목차를 가지고 있습니다.
  화살끼우기, 들어 올려 당기기, 조준하기, 발사하기, 회수하여 확인하기 를 통해서 글을 쓰는 첫 시작을 내딛는 이들을 위한 안내를 해주고 있습니다.
  나의 쓰기는 어디서 부터였을까?
책을 읽고 그 읽은 감상을 기록하는 것에서 시작되었고, 기록들이 쌓이고 쌓여서 어느 순간 글을 쓴다는 것에 진심으로  다가가야할 용기를 내어봅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아침 안개가 자욱한 시골의 풍경을  보고 있는 느낌입니다.. 분명 저기 저 산 기슭에 있을 집들과 논, 밭의 풍경들.
  그래서 글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안내를 받아야 겠습니다. 문수림 작가의 글쓰기 작법서는 충분히 안개 깔린 길을 조심히 갈 수 있도록 합니다.
   글쓰기를 위한 기본적인 다섯가지 방법들

1. 간결하게 쓰기
2. 소리내어 읽었을 때, 듣기 편하게 쓰기
3. 즉시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쓰기
4. 외래어와 이중피동형 피하기
5. 일단 매일 쓰기

에서  시작하여 봅니다.

글을 쓰는 것 만큼 버려야 한다는 것에서도 글을 쓰는 것은 읽는 것보다 몇 배의 관심과 관찰이 하나의 문장, 문단으로 채워져야 한다고 합니다.
버려야 한다. 비워야 한다.
  글을 쓰는 것에 가장 큰 걸림돌은 시간이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시간이 없어서...'
미루기 하는 습관은 이 책을 완독하고 쓰기를 5일이나 미루고 있었다는 것에서도 나의 가장 안좋은 습관이기에 글을 쓴다는 것에서도 분명 그리할 것입니다.
  글을 쓰는 시간...
당신이 글을 쓰는 것에 힘들어 하는 요인들을 하나하나 짚어 가면서 그 길을 앞서 나아간 경험과 노하우를 조목조목 짚어 내고 있습니다.
글을 쓰는 것이 배움의 첫걸음을 떼었던 시간을 기억하게 됩니다. 자전거 타는 것을 처음 배웠던 시간, 영어를 처음 배웠던 시간, 수화를 처음 배웠던 시간...등 처음보다 나은 시간은 누적된 연습의 시간과 실수도 실력이 되었던 시간이었기에 글을 쓴다는 것에 작가님의 이야기도 그러한 시간을 나에게 축적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책을 읽다가 다독, 다상, 다작에 대한 충실한 설명은 지름길은 있을 수 없다....최선의 노력이 최선의 결과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읽게 됩니다.
   
   18살의 나로 돌아가  화랑교육원에서 활을 잡고 화살을 끼우고 들어 올려 당겨 과녁을 조준하고 발사, 그리고 과녁의 주변에 떨어진 화살과 과녁에 꽂힌 화살을 회수하는 경험을 회상하며 나의 글쓰기를 연상해 봅니다.
   나의 화살은 과녁을 향해 어떤 포물선을 그리게 될지 그 시작, 과정, 결과를 꿈꿔봅니다.

"당신의 글이 잘 써지지 않는 이유는 단 하나다. 스스로 흘린 땀방울 즉, 구겨 내던진 원고가 적어서다. 분명히 사색의 시간도, 독서의 경험도, 문장을 단련한 기간도 적었으리라 본다."p.23

"모든 글쓰기는 결국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해 존재하므로 즉, 글은 타인의 호응 위에서 생명을 얻는다."p.83
"좋은 글은 시간을 끌어 안고 있다."p.117

" 일기가 하루의 마무리를 책임지는 루틴이라면, 필사는 아침을 열어주는 루틴으로 안성맞춤이다."p.145

아, 양궁도 해봤네요. 시내 양궁장에서 양궁도 경험해 볼 수 있었는데....

  글쓰기를 활쏘기에 비유한 작가님의 친절한 안내를 읽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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