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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동산님의 서재
선(仙)

예로부터 우리 문화를 신선(仙)문화라 한다. 신선이라 하면 곧 옛날 전설이나 동화 속에 나오는 학을 타고 다니고 무릉도원을 연상케 하는데 사실은 성인의 반열에 이른 사람들을 말한다.

공자도 우리나라 삼신산이라는 곳에는 한낮에도 신선들이 오르락내리락 한다고 우리 나라에 한번 오는 것이 소원이었다고 한다. 바로 그 신선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바로 성인의 반열에 이른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그만큼 우리 선조들 중에 깨달음에 이른 분들이 많았다고 할 수 있고 그래서 그런 분들의 정신적 철학적 사상이나 가르침들이 우리 실생활 가까이 의식주을 비롯하여 우리 문화의 모든 방면에 깊숙히 침투해 있는 것이다. 바로 선(仙)문화란 이렇게 형성된 우리 한민족 고유의 우수한 사상적 철학적 정신문화유산인 것이다.

우리 역사가 일제 암흑기에 접어들면서 그러한 우수한 민족정신유산들이 한낮 사대주의나 보잘것없는 약소 국가로 전락시키고 왜곡된 것이 우리가 배웠던 역사의 주류라 할 수 있다. 참으로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는 그러한 왜곡된 역사를 바로 보고 우리역사 저변에 흐르고 있는 한민족 고유의 정신문화를 바로 정립하여 우리의 민족 정기를 바로 세워야 할 것이다.

토정 비결의 저자 토정 이지함..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역사적인 인물중의 한 사람이다.지금껏 우리는 토정 선생을 단순히 유명했던 역술인의 한사람정도로 인식해 왔을 것이다.소설 '선'은 토정 선생이 대 선인이었음을 말하고 있고 그 토정 이지함의 3대에 걸친 구도기이다

80년대 초 '단'이라는 소설이 대단한 붐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도 무협지를 능가하는 화려한 무술이나 기문둔갑..지붕을 날고 축지법을 쓰는 등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도 바로 그 소설의 저변에 흐르고 있는 우리 민족 고유의 그러한 우수한 정신문화유산
그리고 그것을 통해 민족정기를 고취시키는데 있었다 하겠다.

소설 '선'은 다분히 서정적이면서 우리민족 고유의 맑고 밝고 고운 심성과 수준 높은 정신세계가 광대한 우주를 무대로 마치 동화속의 한폭의 그림을 보는 것처럼 펼쳐지는 한편의 서사시이자 우리 내면에 도도히 흐르고 있는 한민족 고유의 민족혼을 일깨우는
성인 판타지 구도소설의 정화라 하겠다.

정말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의 마음과 영혼 깊숙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알 수 없는 힘이 있다. 저자의 깊은 정신세계를 느끼게 한다.

간간히 볼 수 있는 책 속의 삽화가 일품이다. 마치 먼 길을 가는 나그네의 피로와 갈증을 씻어주는 한 모금의 샘물 같은 청량감을 더해준다. 강추..!!! 나도 선인이 되고 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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