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달라스 오프서점에서 구입.
정여울은 모른다.
헤세도 잘 모르는데,
그의 책을 3권 읽었다.
그 세권의 책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너무도 좋다.
아직 읽지 않은 책이 많이 남아 있다는 사실은
가슴 설레는 일이다.
지구는 돌아 봄이 오고,
다시 야외 수영을 시작하고,
몸은 움직인다.
가끔은 마음보다 몸을 다루는 일이 쉬울때가 있다.
몸을 먼저 움직여 마음이 변하는 건지, 몸은 변화는 마음의 동화로부터 비롯되는 건지..
헤세의 고향이 있고, 흔적이 남아 있는 독일의 남부.
작년에 독일의 북부 도시인 베를린의 매력에 흠뻑 빠져서.
왠지 독일의 남부는 다시 가지 않을 것 같았는데,
정여울의 헤세 더듬기 글에서 보여지는
독일 남부의 풍경은 마음 속 변화를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모르는 사람은 배부른 소리라 하겠지만,
고단한 출장길.
그 고단함을 덮는 설레임을 더하기 위해
올해 헤세 고향길을 걸어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