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은 자신을 정확히 진단하기 어렵고 공부법의 효용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결과가 잘 나오지 않으면 자신의 노력이나 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공부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방법’의 문제이다. 게다가 ‘의지’ 또한 제대로 된 ‘방법’을 바탕으로 할 때에만 가치가 생긴다. 공부라는 것은 ‘나’라는 기차를 어느 방향으로 끌고 갈 것인지의 문제와 같다. 의지는 연료이고, 방법은 레일인 것이다. 레일을 제대로 깔고 연료만 보충하면 늦더라도 목적지에 도달하지만, 애초에 레일을 제대로 깔지 않았다면 연료가 넘쳐나도 결국 엉뚱한 곳으로 가게 된다. 즉, 공부법을 제대로 알고 시작하는 것은 합격을 넘어 이루고 싶은 꿈까지 도달하는 레일을 정확히 까는 작업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