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적입니다.
몽상가 2003/04/24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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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뭐니 해도 불문학 하면 레미제라블과 적과 흑을 떠올리게 되지요. 이 책은 사실주의 문학으로, 대혁명, 나폴레옹, 왕정복고시기를 거쳐 살았던 스탕달의 작품입니다. 배경은 나폴레옹이 몰락한 후의 왕정복고 시대이구요. 시대적 배경을 알면, 이 적과 흑이라는 제목의 의미하는 바도 알수 있습니다. (그건 직접 읽어보시구요~) 평민으로 태어나, 뛰어난 기억력을 가지고 출세를 꿈꾸는 20대 초반 청년의 이야기 입니다. 자신보다 신분이 높은 시장의 부인인 레날 부인과 후작의 딸인 마틸드, 두 여자와 사랑을 하는데, 특히 마틸드와의 사랑의 양상이 무척이나 독특합니다.
이 책이 심리 분석적이라는 평을 듣는 것도 이러한 사랑과 관련이 있구요. 어쨌든 나폴레옹을 지지하는 마음을 숨기고, 사교계까지 진출한 이 청년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요. 뒷부분으로 가면 놀라운 반전이 있답니다. 이 책은 동아일보에서 선정한 '세계를 움직인 100권의 책'으로 선정된 적도 있구요, 대학생 정도나 그 이상의 지식을 갖추신 분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명작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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