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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호님의 서재
  • 발굴과 발견
  • 도재기
  • 21,600원 (10%1,200)
  • 2025-02-07
  • : 1,840
박물관을 가면 스치듯 지나가는 비슷 비슷한 토기들
널리 알려진 유명한 유물에는 왠지 눈이 더 가고, 그저 내 마음에 쏙 든다는 이유로 취향 저격 유물도 발견하곤 한다.

'발굴과 발견' 을 읽으며 우리나라 유물에 대한 자부심이 잔잔히 샘솟고
동시에 모든 유물 면면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생각했다.
고구려 고분에 이토록 재밌는 벽화가 있다니 직접 볼 수 없음에 너무 안타깝고,
옥빛인듯 아닌듯 화려한 말가리개 장식은 옥이 아닌 수천 장의 비단벌레 날개로 만들었다는 사실에 경탄했다
자주 봤다하여 곁눈으로 지나쳤던 성덕대왕 신종 에밀레 설화는 일제강점기 전에는 없었다는 새로운 이야기를,,그리고 믿기지 않는 주조방법은 또 뭐람!!
늘 곁에 있어 당연하듯 여겼던 반가사유상이 일본으로 반출되지 않은 기적에 다시금 그 소중함을 되새기고, 훈민정음 해례본을 전쟁통에도 이고 지고 다니셨던 간송 전형필 선생 등의 유물과 문화재를 아끼는 애뜻한 마음에 가슴이 먹먹 했다.

책을 읽는 동안 '행복하고 감사한 것들이 많구나' 내 마음도 푸근해지는 좋은 기분!
유물에 관한 이야기와, 발굴과정 그리고 앞으로의 숙제에 대해 알차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써내려간 지은이의 정성이 꽉꽉 느껴지는 책이었다.
휭하니 지나치고 걷기나 하고 왔던 지척의 미륵사지는 조만간 방문하면 다시 한번 열심히 눈과 마음으로 어루어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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