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해방 직후사
맹견 2025/01/3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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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5년 해방 직후사
- 정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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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의 한국, 한국인들에게 바침
으로 시작되는 정병준의 1945년 해방 직후사(출판사 돌베개)
나에게 해방 직후에 관한 인식은 반탁운동, 분열, 갈등이다.
국사책 열댓 페이지에 압축된 해방 직후사는 반탁 현수막을 든 사람들 사진만 기억에 강렬하다.
1945년 해방직후사를 읽고는 그 짧은 시기 이런 수 많은 사건과 인물들이 있었다니..무지성 맹견은 충격에 빠졌다
- 해방직후 건국준비위원회의 시작과 그 변화의 과정,
- 인민공화국의 건립과 미군정의 진주, 그리고 한민당..
- 울화통 치미는 미군정 사령관 무능한 망할놈의 '하지'라는 인물 그리고 이승만까지
쉽지 않은 내용이었지만 해방 직후의 우리나라 역사적 흐름을 개략적으로 이해하고 , 현 대한민국 정당의 이념이나 정체성의 형성 과정을 파악할 수 있었다.
제1장 부분의 쏟아지는 인물과 단체로 결국 뇌에 쥐가 찾아왔고, 책뚜껑 덮고자 하는 욕망이 솟구쳤지만
2장 미군정의 주둔과 한민당, 그리고 미군 사령관 하지의 미친 무능함부터는 책의 몰입도가 커졌고....정말이지 우리나라는 이 시기에 국운 또한 지지리도 없었구나....단념과 울분으로 밑줄을 그었다.
건준이나 인공 등 다양한 위원회의 설립과 활동을 그저 갈등과 분열, 시시함으로 치부했던 내 무지함에서 그것은 일제 강점기 억압 받아왔던 주체성이나 이념 표출이었음을, 분연히 움직였던 시대의 사람들이 있었음을 분명히 알았고 반성했으며 ‘참여와 간섭’을 다짐했다.
또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이간질하고 분열을 조장했던 악의 무리 또한 잊지 않을 것이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두려운 많은 것 중 하나는 편향된 정치색의 고인물이 되는 것이다. 벗어나는 한가지 방법은 어렵더라도 많이 읽고 깨어있고자 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다짐과 실천이다.
그러기에 1945년 해방직후사는 읽기 어려운 과제 같기도 한 책이었지만 현시대 정치에 대한 관심을 갖게해주고 조금 더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봐주게 한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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