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제공 #밝은세상 #차일드호더
『차일드 호더』
🔥그러니까 나는 도파민에 대해서 잘 몰랐나봐요.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이번에는 정말 스토리를 예상하면서 읽어보겠다고 덤벼들었는데 K.O 당한 건 내 쪽이었다. 있는 힘껏 들이 박았는데 그게 고작 실체의 일부분이었을 때의 기분. 작가는 어디까지 예상했을까? 반전이 있을 줄은 알았지만 반전이 반전을 낳았고, 예상 못한 반전이 나도 있다고 톡 튀어나와서 손 흔드니 정신을 못 차리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가정폭력을 당하는 아이의 분노를 알았고, 곧바로 무력함을 알았다. 아이들은 저마다 사연이 다르지만 모두 '어른' 이 되어서 벗어나기를 줄곧 희망한다. 그러나 벗어날 수 있었던 아이는 정말 최소한이고 극단적인 사건이 벌어지지 않는 한, 아이는 벗어날 수 없다.
엘라는 벽장을 싫어한다. 거기에 갇히는 것이 세상 그 무엇보다 싫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엄마는 그녀 탓을 한다. 이 세상에는 과연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너 때문에' 라는 이유로 벽장에 갇히고 있을까? 더욱 비극적인 것은 아이들이 벽장은 벗어나도, 부모의 그늘 아래를 벗어날 수 없다는 거다.
누군가 아이를 믿어주는 사람 한 명만 있어도 아이의 인생은 바뀔 수 있을 거다. 대부분의 어른들은 그 '누군가' 가 되지 못했고, 작가는 '누군가' 를 책 속에서 그려주었다.
부디 극단적인 방법이 아니더라도 현실의 고통 받는 많은 아이들에게도 '누군가' 가 나타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