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는 서연이가 너무 공감 가고 귀여웠다. 이름 발음이 비슷해서 그런가? 아무래도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원소주기율표에 관심 많은
11살인 나와 조금 닮아서 그런 것 같다. 서연이를 귀찮아하는
맑음이를 보면서 나에게 똑똑하다고 해주는 말들이 빈말일 확률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반면 바름이는 공감 안 가다
못해 싫기까지 하다.남 꼬드겨서 자기가 쓸 생각만 하는 모습이
한심해 보이고 절대 닮기 싫다. 전체적으로는 공감 가는 스토리가
맞지만 바름이의 뻔뻔함에 화가 치밀어 오른다.
내가 공감 갔던 스토리 중 하나는 맑음이가 수락동에서 친구를
사귈 때 과자를 이용하는 장면이었다. 나도 써먹는 전략 중 하나인데
남자아이들의 인기를 원한다면 과자를 들고 있어라(또는 돈)
인간은 본질적으로 댓가를 원한다는 것이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그 본질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뻔뻔한 것이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공감이 많이 가고 참신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들과 사람들의 각자 사연이 과자 질소 도난 사건에 맞춰
톱니바퀴처럼 짜여 돌아가고 원인-결과가 잘 이어져서
재밌다. 친구들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고, 캐릭터들의 각자 개성이
특이하지만 공감 가서 좋고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재미있는 책들이 더 나오면 좋겠다♡♡^^
작가 선생님! 앞으로 더 재밌는 책 써서 보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