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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나님의 서재
  • 할매 꽃바지
  • 변디디
  • 15,750원 (10%870)
  • 2026-03-20
  • : 57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노아는 시골 할머니 집이 싫다. 왜냐하면 여기엔 예쁜 옷도 없고, 장난감도 없고, 친구도 없으니까. 엄마 아빠는 세 밤이나 자야 온다고 하는데, 심심하고 지루하기만 하다. 왜 여긴 과자도 없고, 게임기도 없고, 놀이터도 없는 걸까. 마음에 드는 게 하나도 없어서 심통이 난 노아에게 할머니는 말한다.


노아야, 옷 바꿔 입자. 안 불편하나.


예쁜 옷이 좋은 노아는 편한 옷으로 바꿔 입을 생각이 없다. 프릴이 잔뜩 달리고, 리본도 있는 원피스 차림의 노아는 말한다. 


공주는 그런 옷 안 입어.




할머니는 친구들과 약속이 있다며 외출을 준비 중이다. 


할매는 친구들이랑 약속 있는데 노아도 갈 끼제?


노아는 따라갈 마음이 없어 입을 꾹 다문다. 별로 내키지는 않았지만, 집에 혼자 있기는 싫어서 결국 할머니를 따라 나서는데.... 할머니들을 만난 노아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할머니들은 멀리서 보더라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비슷한 옷차림, 비슷한 머리 스타일까지... 그래도 더 친근하고 푸근한 느낌이다. 내 가족이 아니라 모르는 할머니라고 해도 말이다. 


촌캉스룩이라고 해서 할머니들이 입는 몸빼바지와 꽃무늬 김장 조끼가 유행이다. 할머니들이 좋아하는 화려한 플라워 패턴과 입기 편한 고무줄 바지, 따뜻한 보온성을 살린 조끼를 젊은 사람들이 유행처럼 입고 다니는 걸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뽀글뽀글 짧은 파마 머리에 꽃무늬 아이템을 장착하고 나면 일명 'K-할머니'룩이 된다. 




이번에 만난 그림책은 바로 그 할머니들의 꽃바지를 소재로 아주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들려 준다. 그림책 속에서 만나는 할머니들의 룩은 일상에서 숱하게 보아오던 것이라 더욱 사랑스럽다. 


살랑살랑 봄바람처럼 하늘거리는 시원한 소재에다 바람에 휘날리면 꽃들이 춤추는 것처럼 느껴지는 할머니의 연분홍 바지가 도시에서 온 소녀의 마음도 흔들 수 있을까. 아이들이 이 예쁜 그림책을 통해 우리 문화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다가오는 봄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된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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