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 손택을 꼭 읽으리라...
여흔 2021/01/28 12:32
여흔님을
차단하시겠습니까?
차단하면 사용자의 모든 글을
볼 수 없습니다.
- 수전 손택의 말
- 수전 손택 & 조너선 콧
- 13,050원 (10%↓
720) - 2015-04-15
: 3,075
처음 읽는 마음산책 말들 시리즈. 격하게 시리즈 모든 책을 갖고 싶다.
올해는 수전 손택을 꼭 읽겠다 다짐하고, 다짐을 지키기 위해 이 책을 샀다. 인터뷰집이니 조금 더 만만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런데 작가를 잘 모르고 작가 인터뷰 읽으면 재미없듯, 이 책도 인터뷰어 조너선 콧이 언급하는 손택의 저작을 잘 모르니까 둘의 대화를 구경하는 느낌만 든다. 옮겨적고 싶은 근사한 문장들은 많았지만, 문장의 의미가 내 온 몸에 와닿지는 않았다.
그래도 조너선 콧의 서문이 진짜 근사하다. 조너선 콧은 이렇게 썼다. “(...) 그녀는 고고하게 학자연하거나 생색내는 기색 하나 없이, 슈프림스에서 시몬 베유까지, <놀랍도록 줄어든 사나이> 같은 영화에서 <뮤리엘>까지 광범한 주제를 신나게 넘나든다.- 손택은 흔들림 없이 ‘대중문화’와 ‘고급문화’ 양 진영 모두에 대해 충성심을 지켜왔다. 저서의 30주년 기념판 서문에서 그녀는 직접 말했다. “내가 만일 도어스와 도스토옙스키를 놓고 선택을 해야만 한다면, 그렇다면 당연히 나는 도스토옙스키를 선택할 것이다. 그러나 굳이 그럴 필요가 있는가?”” 근사하지.. 문헌학적 텍스트 사이를 자유롭게 종단하고 횡단하는, 정말로 내가 되고 싶은 그 어딘가다. 다음 달에는 꼭 <타인의 고통> 읽기.
PC버전에서 작성한 글은 PC에서만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