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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쮸님의 서재
  •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 수 클리볼드
  • 15,300원 (10%850)
  • 2016-07-12
  • : 8,510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불편했다.
살인을 저지른 아들에 대한 변명과 본인이
느꼈던 슬픔을 서술하며 줄곧 양육에 있어서
좋은 부모였고 애정을 주는 엄마였음을 어필한다.
하지만 나는 책을 읽는 내내 저자가 아들에게 했던 대부분의 대화와 행동에서 숨이 막힐 것만 같은 집착과 간섭을 느꼈고 끝까지 그걸 모르는것 같은 저자에게 의문이 생긴다.
비극적 사건 이 후 17년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본인이 생각하는 좋은 부모와 행복한 가정의 모습에 오류가 있었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는것인지.. 아이가 부모에게 느꼈을 숨막히는 육아와 교육방식을 정말 아직도 눈치채지 못한것인지..
정말 그렇다면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이 엄마는 그 사건 이 후 비극적 절망의 한가운데 놓였고 그 끝없는 절망의 터널을 지금도 걸어가고 있다. 엄마로써 인간으로써 그 아픔과 상실감, 절망이 어땠을지 감히 상상이 안되지만 나 또한 같은 엄마로써 아픔을 느끼기도 했다.
저자는 줄곧 아들의 학살 행위의 본질이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이라고 말하고 있다. 실마리가 좀 더 본질적인 것에 닿기를 조심스럽게 희망한다.

책을 읽고 난 후 두려움과 절망,짜증과 화남,
답답함과 안타까운 감정들로 뒤섞였고
박찬욱 감독의 추천사을 읽고 정리가 되었다.
이 책에서 가장 크게 공감을 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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