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리뷰는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의 도움으로 출판사로 부터 책을 받아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잔 다르크라는 이름은 들어 보았지만 생각속에서만 있었던 인물인데 이 책을 계기로 하여 당시의 사회상과 정치, 종교적 모습을 함께 공부하여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 운명은 의심을 멈추는 순간 시작된다>라는 책은 잔다르크의 전기도 아니고 잔 다르크의 활약상에 대한 영웅적인 글도 아니다. 잔 다르크라는 인물의 행보를 통한 현대 사회의 직장과 인간관계에 대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현대적으로 잔 다르크를 재해석한 책이었었다.
<운명은 의심을 멈추는 순간 시작된다>라는 제목이 왜 잔다르크라는 대명사를 대신할까라는 생각이 책을 읽기 전에는 들었다. 하지만 잔 다르크를 알게 되면 이 제목만큼 잔 다르크를 대신할 수 있는 문장도 없을 것이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자격을 갖춘 다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함으로써 자신의 자격을 만들어가는 인간으로 잔 다르크를 해석하는 데 있습니다. 잔 다르크가 “자격을 갖춘 뒤에 움직인 사람이 아니라, 움직였기 때문에 자격을 얻은 사람”이라는 관점을 강조한다.
책을 읽다 보니 정말 궁금하여 잔 다르크라는 영화를 찾아서 보게 되었다. 그 영화에서도 잔다르크에 대한 내용이 많이 압축되다보니 많은 것들이 삭제되어 알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 잔다르크가 왕세자와 만나서 어떻게 신임아닌 신임을 받고 전쟁터에 나가게 되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일어서 찾아 보게 되었다. 잔 다르크가 왕제자를 만나서 설득하는 장면은 영화에서 짧게 나온다. 하지만 내용은 상징적인 것이어서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나님과의 환시를 통하여 그 곳에 오랫동안 검이 묻혀 있던 검이 있다"라는 것을 알게되었다라고 말하였다. 자신이 사용할 검으로 생 카트린 드 피에르부아 성당의 제단 뒤쪽에 검이 묻혀 있다는 지정하고, 왕세자의 혼자만의 비밀기도 내용인 "만약 제가 진짜 왕가의 혈통이 맞고 프랑스 왕위의 정당한 후계자가 맞다면 이 나라를 잉글랜드로부터 지켜 주소서."라는 왕세자만의 비밀기도 내용을 다른 신하가 듣지 못하도록 귓속말로 왕세자에게 전해주면서 왕세자에게 신임을 얻고 부름을 받게 되었다. 그때 잔 다르크는 " 나의 군주시여, 하나님의 이름으로 당신께 말씀드립니다. 당신이야 말로 전 왕의 정당한 아들이시며, 프랑스의 참된 왕이십니다."라고 귓속말로 전하여 왕세자의 Needs를 채워주면서 자신의 Wants를 협상하였다.
영화속에서도 간략하게 나와서 정말 궁금하였다. 어떻게 왕세자와 프랑스의 관료와 종교인, 그리고 장군들을 설득하였는지 궁금하였는데 왕세자의 필요를 들어주고 잔다르크는 본인의 Wants를 얻는 과정은 어떻게 보면 영화보다 영화같은 내용이었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질문에 지나치게 사로잡히면 결국 자신의 삶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게 됩니다.
잔 다르크가 재판을 받을때도 알랑송 공작은 "국왕은 잔 다르크가 아무도 알 수 없는 자신의 비밀 기도를 정확히 맞춰 자신을 구원할 주님의 사자임을 확신했다."라고 증언하였다고 한다. 글자도 알지 못하고, 세상 물정도 모르고 그것도 영국과 백년전쟁중인 상황에서 17살 소녀는 자신이 부름받은 그 내용을 실천하기 위하여 모든 두려움을 벗어놓고 현장에서 맞부딪혔다. 17살 소녀의 행동이라고 하
기에는 정말 당돌하면서도 위대하고 존경스러운 부분이었다.
뇌를 다루는 책에서 잔 다르크는 뇌전증을 앓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언니와 어머니를 전쟁 중에 잃고 어떻게 보면 복수일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계시를 실현한 것일수도 있을 것이다.
책은 5개의 장으로 잔 다르크의 활동 영역과 시기를 따라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잔 다르크의 행동과 업적을 따라 현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인간관계와 직업적인 활동에서의 자신의 역할과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타파하여 시간과 상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계발서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여자는 남자의 의목을 입지 말것이요,
남자는 여자의 옷을 입지 말것이라 이같이
하는 자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한 자니라.
신명기 22장 5절
잔 다르크가 백년전쟁의 마지막에 영국이 물러나고 왕세자는 왕을 만들어 주고 전쟁의 업적과 행정적인 모든 것을 이루었음에도 잔 다르크가 영국군의 포로가 되었지만 왕은 도와 주지 않았고, 마지막에 종교재판을 받을 때는 19살의 어린 소녀가 학식이나 권력이나 모든 것에 당당하게 재판을 받는 모습이 영화속에서 나와 있었다. 삼국지의 한신이 말한 토사구팽처럼 잔 다르크는 백년전쟁도 끝나고 왕세자 자신은 왕이 되어 더이상 쓸모 없어 진것이다. 그래서 프랑스는 어떻게 해서든지 잔 다르크를 죽이려고 한다. 잔 다르크는 영화속에서 누구 보다 당당하였다. 하나님의 계시되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한 것이지 자신은 악마나 마녀가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교회는 신이 정해준 신체적, 성별적 질서를 인간이 스스로 바꾸는 것은 신성모독이자 자연의 질서를 위반하는 이단(Hersey)으로 규정하였다. 짜맞춰진 종교재판이었다. 어떻게든 잔 다르크는 쓰임이 다했으니 마녀든, 악마든 죽어야 하는 운명에 처해졌다.
“언젠가 준비가 끝나면 시작하겠다”가 아니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시작한다.”
잔 다르크에게 중요한 것은 먼 훗날의 성공을 보장받았느냐가 아니라, 그 순간 자신이 해야 한다고 믿은 일을 실제로 시작했느냐였다.
세상이 침묵할때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역사를 만들고, 남들이 실패라고 부르는 것이 반드시 자신의 삶 전체를 규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고, 다른 사람이 나에게 내린 판결을 나는 왜 반드시 받아들여야 하는가?라는 주체적인 삶의 모습과 주어진 환경을 의연하게 뚫고 나가는 현실적인 모습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잔다르크는 결국 체포되어 재판을 받았고,
1431년 열아홉 살의 나이에 화형당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그녀의 이야기가 끝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1456년 재심에서 당시 판결은 무효가 되었고, 1920년에는 가톨릭교회의 성인으로 시성되었습니다.
잔 다르크가 왕세와의 협상을 통하여 프랑스를 위해서 전쟁과 행정에 도움을 준것은 17세에 만나 19세에 화형을 당했으니 참 짧은 만남이고 짦은 행적이었다. 결국은 프랑스가 25년후 잘못을 인정하였고, 교회도 489년만에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였다. 종교재판에서 당당하였던 것이 왕세자와의 만남보다 더 극적이고 더 잔 다르크다운 모습이었다. 지적이고, 권위있는 많은 사람들앞에서 당당하게 자신을 내세우며 자신의 말을 하는 19살 어린 소녀의 모습을 상상하면 가슴뭉클해진다.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서 전쟁에 참여하고 왕세자를 왕으로 만들어 준 것등 모든 것은 맞다고 인정하였다. 하지만 잔 다르크는 여자였다. 여자가 남장을 해서도 남자가 여장을 해서도 안되는 시대였다. 성별과 종교적, 국가적인 권위앞에서 남장을 한 잔 다르크는 그들이 내어주는 남장의 옷을 스스럼없이 감옥에서도 갈아 입었다. 자신은 그만큼 잘못이 없고, 신의 계시를 현실에서 구현한 것이 전부다. 나는 당당하다. 잘못은 너희들이 하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남장에는 신분적, 종교적, 사회적인 제약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고, 갑옷을 입어야 하는데 갑옷은 남자들만의 특권이고 상징물이었다.
토사구팽하기 위하여 어떻게든 죽여야 하는 잔 다르크에게 그들은 남장을 하도록 한다. 이단적이고 종교에 위배되고, 사회적 관습이나 법에도 위배되는 행위를 하라고 한다. 잔 다르크는 아무런 망설임없이 남장을 한다. 그들은 이단적인 행위를 한번한것도 모자라 다시 하였기에 그들은 그들의 절차대로 화형식을 한다.
두려움없이, 의심없이 돌격앞으로 하는 것도 잔 다르크에게서 배워야 할 점이지만 끝가지 굴복하지 않고 자신을 증명하는 19살 어린소녀에게서 무엇을 배워야 할지는 명약관화하다. 두렵다고 회피하고, 힘들다고 미루고, 책임보다는 떠넘기는 것을 좋아하는 현대인들에게 전해주는 메시지는 너무나 확실하다.
잔 다르크의 행적을 통하여 현대인들이 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에서 어떻게 처신하고 어떻게 대처하고, 정신적으로 힘들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는 정말 좋은 책이었다. 번아웃이나 스트레스, 인간관계, 상사와의 관계등으로 힘들어 하는 현대인들에게 알맞은 처방전을 제공하여 주는 책이었다. 무너지면 힘들지만 무너지기 전에 넛지처럼 잡아주는 것이 필요한 현대인들에게 정신적인 치료제이고 행동의 지침서같은 내용을 전달해 주는 책이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