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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시여님의 서재
  • 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 강수진
  • 12,600원 (10%700)
  • 2013-01-23
  • : 4,393

예전에 모 토크쇼에서 발레리나인 그녀가 나오는 것을 보았지만, 그리 유명한 사람인 줄 몰랐다.

그 이후에도, 딱히 관심을 가지지 않았고, 

언젠가 발레리나의 발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상을 떠도는 전혀 아름답지 않은, 울퉁불퉁한 발을 보고는 더더욱

그녀를 쉽게 떠올리지 못했었다.


발레..라고 하면 일반사람들에겐 쉽게 다가오지 않는 낯선 이미지다.

왠지 모르게 교양있고 무용 등에 조예가 깊은 사람들이 접하는 고급(?)예술이라고 생각했다.

성공한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 또는 그 더 이상의 피나는 노력을 했겠지만,

화려한 발레리나 그 뒷면엔 그녀가 수많은 시간을 고된 연습으로 보냈고, 

그 시간들을 온통 뒤덮을 만큼 흘린 땀방울들이 있다는 생각은 하지못했다.


무대 위,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속에서 화려하게 비춰지는 발레리나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책에서 그녀는 진솔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지금의 그녀가 있기 위해서 매일 수많은 시간을 연습에 매진했던 일,

타국에서 외로움을 잊기위해 더더욱 연습에 몰두했던 어린시절의 이야기들..

어제보다 1%이라도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1분이라도 더 연습을 한다는 그녀.


나는 삶을 살면서 그녀처럼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아니 내가 좋아하는 그 무언가를 위해서

오로지 시간과 땀과 열정을 쏟아부었던 적이 있던가...

그녀가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이유는, 자기가 선 위치에서 자만하지 않고 항상 "좀 더 나은 나"를 위해 

아직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기 때문 아닐까.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은 남의 인생을 사는 것이다

부디 너의 인생을 살라.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 성공하는 것보다는

내 모습 그대로 살면서 시련을 겪는 게 낫다



책을 다 덮은 후, 나는 온몸으로 감정을 연기하는 가냘프지만 강인한 발레리나 강수진. 

그녀의 공연이 꼭 한 번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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