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쑈킹...웹툰 좀 본다는 사람이라면, 아니 인터넷하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한 번은 들었음직한 그 이름..
그 분이 제주에 터를 잡으셨단다..쫄깃센타! 말만 들어도, 왠지모를 찰진 호기심이 고개를 든다.
도시의 삶이란 누릴 수 있는 편리함과 문화적 혜택이 많지만, 사실 마음이라는 것은 점점 더 각박해지기 마련이다.
나는 도시에 나서 도시에서 자란 도시촌뜨기다.
여행이란 걸 제대로 다녀본 적도 없고 결혼 전에는 당장 하루하루 먹고 사는 게 바쁜 그런 평범하고 지루한 삶을 사는
한 사람이였을 뿐이다.
만약 이 책을 결혼전에 접할 수 있었더라면..
나는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되지 않았을까...
생지옥..(생각을 지우는 옥빛 바다)
그런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지는 곳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 쫄깃센타.
하루종일 수도 없이 모양이 바뀌는 푸른 제주하늘의 구름들..
말만 들어도 바닷내음이 물씬 날 것같은 보말칼국수..
메가님이 끓여주시는 제주산 감자와 야채, 마카로니가 잔뜩 들어간 든든한 메뚜기스프..
겨울이 되면 냄비에 구워먹는 귤구이..
"부족을 이루면 부족하지 않다"는 표지의 글처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라면 무엇이 더 필요할까.
맑고 아름다운 자연과, 유쾌한 사람들, 그리고 나눌 수 있는 음식들과 술, 함께이기에 더 즐거운 시간들..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쫄깃센타의 유대감속에 흠뻑 빠져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