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돈 공부』 (ft.김명지/굿웰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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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제대로 알아야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이 말이 마음에 쿵 하고 와 닿습니다. 경제를 제대로 몰라서 날린 기회들이 지금까지 얼마나 많았는지! 앞으로 올 기회들을 잡고 삶의 주인으로 살기 위해선 경제를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책에서 '시간의 주인'으로 살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는 말이 저는 참 많이 와 닿았습니다. 요새 여러가지 일을 하느라 시간의 노예가 된것 같아 그런가봐요.
저자는 점점 더 강력해질 자본주의 세상을 살아갈 10대들에게 가장 필요한 공부는 돈 공부라고 단언합니다. 꿈을 이루는 무기인 돈 공부를 한시라도 빨리 우리 아이들에게도 해주고 싶어 책장을 넘겨 봅니다.
이책의 1장 '꿈을 이루고 싶으면 경제와 친해져라'는 내가 왜 이 책을 쓰게 되었는지 소개합니다.
2장 '10대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은 금융 교육이다'는 학생의 관점에서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지 설명해요.
3장은 '10대, 돈 공부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들'은 돈 공부의 긍정적인 효과들을 담았습니다.
4장 '학교 공부보다 쉬운 8가지 투자 실천법'은 10대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맞춤형 투자 방법을 제시 하고 있어요.
마지막 5장은 '경제를 제대로 안다면 내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1~5장을 아우르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 한권에 5장까지 내용을 꽉꽉 채워 쓰신것도 모자라 부록에 실제로 투자를 했던 10대 제자 3명의 인터뷰 내용도 담아서 솔직한 10대들의 생각도 볼 수 있었습니다.
방금도 공부하기 싫은 둘째와 씨름하고 컴퓨터에 앉았습니다.
엄마 아빠와 성향이 다른 아이를 키우면서 공부에 돈을 쓰는게 맞는지, 일찌감치 장사 밑천을 만들어주는게 나은지 고민을 하곤 해요. 존리 대표의 책을 읽고 사교육에 쓸 돈을 투자로 쓰는게 낫다라고 생각했지만 사교육을 포기할순 없더라고요.
그런 제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은 내용이라 소개해 봅니다.
좋은 교육, 아이가 원하는 교육들을 시켜주면 좋겠지만 저처럼 고민이 된다면 꼭 필요한 1~2가지만 보내고 나머지는 아이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것이 어떨까.
그러기 위해선 저부터도 경제와 금융상식을 키워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공부를 했다면 무턱대고 청약통장을 만들어 매달 2만원씩 넣고 있지만 조금만 공부하면 17살에 집중적으로 매달 10만원씩 넣는것이 좋다는것. 10살까지 2천만원 증여할 기회를 놓쳤다는 것을 알수 있었을거에요. 기회를 놓쳐 아쉬워 하기에는 증여할 돈이 없었다는 웃픈 사실도 있지만요.
왜 주식일까요?
투자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식투자는 소액으로 할 수 있는 투자이고, 기업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며 10대 아이들도 할 수 있는 투자이기 때문인것 같아요.
제가 10대에는 집 가까운 은행에 저금하거나 학교에서 매월 얼마씩 저금을 들었어요. 요새 학교에선 저축 행사를 하지 않는게 좀 아쉬워요. 매달 얼마씩 꼬박꼬박 저금했는데 졸업할때 쌓인 돈을 보고 뿌듯했었어요. 졸업할때 만기된 돈을 용돈으로 주시려냐 내심 기대했는데 엄마는 교복을 맞추는데 쓰셔서 아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모의주식 투자 방과후 수업을 1년간 진행했던 작가님이 아이들에게 모의 주식 투자를 경험하게 해주고 싶어 개최한 '교내 모의 투자 대회'는 예상보다 참여율이 높았다고 해요.
석달간 진행한 대회는 학교 학생의 절반이 참여했고, 심지어 작가님의 수업을 듣지 않은 학생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이 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경제에 관심을 갖고 투자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을거 같아 김명지 선생님과 함께 한 아이들이 부러웠어요.
성인인 저도 해본적이 없는 모의 투자를 이미 10대때 경험했다니!!
워렌버핏이 '더 빨리 주식을 시작하지 않았다는 것이 후회된다'는 말을 TV 프로그램에서 보고 곧 성년이 될 고3 학생에게는 본인이 주식계좌를 만드는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했다고 합니다. 나만 잘 되는것이 아니라 내가 배운 지식으로 아이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한 선한 영향력이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주식투자를 해본 분은 알겠지만 빨간나라 보다 파란나라일때 멘탈 관리 하기가 힘든것 같아요. 저희 신랑도 주식을 하는데 퇴근할때 얼굴만 봐도 오늘이 빨간장인지 파란장인지 알겠거든요. 매수가 기술이라면 매도는 예술이라는 말처럼 잘 파는것도 중요합니다. 장기투자로 가야지 마음 먹다가도 내 돈이 녹아내리는것을 보면 결심은 흔들리게 되어요.
작가님은 멘탈 관리 및 수익율 관리를 위해 '투자일기'를 쓰셨다고 해요. 일기도 꾸준히 못 썼는데 과연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지만 멘토의 조언을 믿고 시작했고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고 합니다.
투자일기 쓰는 법
첫 번째, 매수하는 종목과 매수한 단가를 쓴다.
두 번째, 가지고 있던 주식을 팔 때도 왜 팔았는지를 쓴다.
세 번째, 그때의 감정을 그대로 쓰고, 어떤 식으로 매수하고 매도했는지 쓴다.
주식투자는 하락장을 잘 견디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 투자일기를 쓰면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해요. 주식투자는 기술 10%, 멘탈 90%라는 말처럼 견디고 버티는 것이 중요함을 새삼 깨닫습니다.
하루 커피 한잔을 마실 돈으로 경제 독립을 시작하세요.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의 말처럼 주식 투자는 커피를 마시는 것처럼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은 돈도 투자하라는 뜻이 더 크겠지만 책을 다 읽고 난 저에겐 일상속에서 항상 투자하고 돈을 굴리라는 뜻으로 느껴집니다.
저자인 김명지 선생님도 처음부터 투자를 잘하고 세종시에 자신의 명의로 집을 가지고 있었던 건 아니었다고 해요. '욜로' 의 삶을 살땐 버는 족족 다 쓰던 시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사고 먹고 쓰고 나니 필요 없는 물건은 쌓이고 배달음식으로 살이 쪄서 다시 돈을 들여 다이어트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었다는 내용을 읽고 저절로 탄성이 나옵니다.
아! 나도 그런데...!
매달 신랑이 적지 않은 돈을 생활비로 주는데 카드값을 내고나면 텅장이 되는 마법. 나름 알뜰하게 쓴다고 썼는데 왜 남는것은 없는건지.
선 저축(투자) 후 지출이 답이었어요.
#윤영애 대표님과 #원페이지가계부 쓰면서 뼈를 맞았던 내용을 책을 통해 다시끔 되살려 봅니다.
스페인은 서인도 제도를 정복했어도 부자가 되지 못했다.
그 이유는?
정답!! 수입보다 지출이 커서
수입이 정해진 이상 그 안에서 나누고 쪼개고 필요한 만큼만 사는것.
무언가 사고 싶을땐 그냥 주식1주를 사버리는것.
투자가 저축이자 소비라고 생각하는 것.
투자로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
작가님의 글처럼 우리 아이들은 이런 힙한 삶을 살길 바래봅니다.
매월 초 13살, 10살 두 아이에게 용돈 기입장을 가져오라고 합니다. 한달동안 쓴 돈에 대해선 묻지 않아요. 아직 용돈 기입장을 쓰는것이 서툰 둘째가 스트레스 받을까봐 현재 가지고 있는 돈과 용돈 기입장에 쓴 금액이 맞는지만 확인합니다.
그것만으로도 둘째는 힘들어 하지만 하다보면 누나처럼 자연스럽게 쓸 날이 올거라 믿어요.
적은 용돈에서 쪼개 후원을 하고 투자를 하라고 합니다.
지금까진 제가 후원금액을 통장에 넣어줬는데 앞으로는 본인들이 직접 입금하라고 할 생각이에요.
예전에 만들어 둔 아이들 주식 계좌도 다시 꺼내봅니다.
저도 주식투자에 서툴러 아이들것은 시도할 엄두도 못 내었는데 공모주 청약과 한달에 1주 사기부터 시작해보려고 해요.
돈이 돈을 버는 시스템 만들기!
준비는 되어있었는데 실천하기까지 어려웠어요. 저의 무거운 엉덩이를 들고 움직이게 해준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책을 읽고 많은 인사이트를 받았어요. 받은 인사이트를 활용하는건 이제 제 몫이겠지요.
저의 10대 아이들과 함께 돈 공부하며 성장하기를 꿈꿔봅니다.
이 책은 무상으로 지원받아
직접 읽고 느낀것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