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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문
woonchan0316  2026/02/11 00:45
  • 반성문
  • 정무
  • 15,030원 (10%830)
  • 2026-01-08
  • : 90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국인의 밥심은 세계에서 알아준다. 안부 전화의 시작은 대부분 밥과 관련된 내용이 많다. 아침에 전화를 하면 아침 먹었냐고, 점심이나 저녁에 전화를 하면 점심식사나 저녁식사를 했는지 물어본다. 그리고 헤어질 때 다음 밥 한번 먹자라고 한다. 실제로 밥을 먹을 약속을 잡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안부를 묻는 질문이지만 밥이 들어간다. <반성문>이라는 소설은 바로 '식사는 하셨습니까?'라는 가장 한국적인 문장으로 시작된다.


책 <반성문>은 식사에 대한 한국인의 시각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앞에서 식사를 통하여 안부를 묻는다고 하였는데, 오히려 저자는 이 질문에서 따뜻함이 아니라 차가움으로 바라보았다. 소설의 1부와 2부는 완전히 다른 두 가지 시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자식이 부모에게 편지를 보낸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담겨 있는 부모님에 대한 원망이 담겨 있다. 그리고 2부에서는 부모의 시선으로 넘어간다. 부모는 자식의 원망에 대하여 아무런 답을 하지 못한다. 그저 밥은 먹었는지 물어본다.


자식과 부모의 관계는 다른 어느 관계보다 특이하다. 우선 자신의 마음으로 끊을 수 없는 관계이다. 그리고 그 관계 속에서 많은 사랑이 오가기도 하지만, 그 누구보다 더 상처를 주기도 한다. 그리고 모두 각자 저마다의 사정이 있을 수 있다. 책의 제목이 반성문인 이유는 자식의 행동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일 것이다. 그 누구보다 자식에게 헌신적이지만 현실의 벽에 막혀 어려움을 겪게 되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마음이 먹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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