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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다락방
  • 무조건 당신 편
  • 한창수
  • 13,500원 (10%750)
  • 2020-07-20
  • : 1,209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몇번씩이나 넘어지고 또 일어서서 자신의 길을 걸어가죠. 하지만 일어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될 때도 많아요. 그럴 때, 이 책의 제목처럼 <무조건 당신 편>이라며 묵묵히 손 내밀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정신건강전문의 한창수는 여러 내담자의 사연과 상담내용을 통해 그런 위로를 전해줍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큰 상처를 받았을 때, 그냥 고통속에서 계속 자책하며 살아야 할 것인지, 아니면 현재의 자신을 수용하고 보다 나아지는 길로 나아갈 것인지는 오로지 자신의 몫이거든요. 주위의 그 무엇과도 비교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로지 내 안에서 그 비교점을 찾으면 되요. 바로 과거의 나 입니다. 과거보다 더 나은 점이 있다면 잘 살고 있다는 것, 혹여 큰 상처를 받고 좌절하고 방황했었다면 비교점이 조금은 낮아져서 금새 힘을 낼 수 있을 거 같기도 하고요. 과거의 나보다 나아진 오늘의 내가 될 수 있도록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할 것 같아요.

“세상에 나고 죽는 건 내가 정한 것도 아니고, 다른 동물이나 식물 들 처럼 그냥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삶인데 자꾸 의미를 찾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삶이 꼭 의미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데, 왜 꼭 의미를 찾으려고 할까요? 어느 스님이 들려주셨다는 이야기를 보며 저 역시 찾아도 잘 모르겠는 의미에 집착하거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자신을 괴롭히기 보다는 그저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길이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울분장애척도나 우울증 검진도구로 자신을 돌아보니 저는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나오더군요. 특히나 울분장애척도는 그 대상을 용서하는 것이 길이라고 하는데, 저는 그 길을 걸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다만 이 책을 읽다 보니 행복하게 살겠다는 목표를 가슴속에서 키우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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