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도슨트의 긴장을 이해해주는 안내서
피오나 2026/02/1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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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책] 초보 도슨트 실전 안내서
- 김윤희
- 4,500원 (
220) - 2025-12-11
: 205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
‘도슨트가 되기 위한 매뉴얼’이라기보다
사람 앞에 서는 마음가짐을 먼저 묻는 책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도슨트는 설명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관람객의 마음을 열 수 있는 사람이라는 말이
책 전체를 관통한다.
그래서 이 책은 ‘무엇을 말할까’보다
‘어떤 태도로 서 있을까’를 먼저 생각하게 만든다.
막연히 긴장부터 앞서던 초보 도슨트의 입장에서,
이 책은 나를 다그치지 않는다.
대신 “괜찮다, 누구나 처음은 있다”는 식으로
한 걸음 옆에서 이야기를 건네는 느낌이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관람객을 ‘듣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전시를 만들어가는 동반자로 바라보는 시선이었다.
질문을 던지고, 반응을 살피고,
그날의 분위기에 따라 말을 조율하는 과정이
실제 현장을 떠올리게 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도슨트라는 역할이 조금 덜 두렵고,
조금 더 사람 냄새 나는 일처럼 느껴졌다.
완벽하게 준비된 해설보다
진심 어린 한 문장이 더 오래 남을 수 있다는 것도.
도슨트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혹은 사람들 앞에서 무언가를 전달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이 책은 기술서라기보다
마음 정리 노트에 가깝다.
천천히 읽어도 좋고,
현장에 나가기 전 다시 펼쳐봐도 좋은 책이다.
처음이라서 서툰 마음을
부드럽게 받아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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