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천재 물리학자, 우주의 별이 되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학이나 물리학, 더 나아가 천체물리학 또는 우주물리학을 모르더라도 '스티븐 호킹'이라는 사람의 이름과 '블랙홀'이라는 것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만큼 유명한 사람과 유명한 단어인데 정확게는 그 사람이 무엇을 했는지, 그리고 블랙홀이 과연 무엇인지 잘은 모른다.
이제는 고인이 된 스티븐 호킹 박사가 블랙홀에 대해서는 뭔가 굉장한 업적이나 영향력이 있을 것 같지만, 관련 책들은 왠지 어려울 것 같고 부담스럽기도 하고 해서 선뜻 손이 잘 가지 않는다.
그런데 이 책은 우선 부담이 적다. 책 전체 페이지가 150쪽 정도밖에 안 된다.
BBC 라디오에서 짧게 2회에 걸친 강연을 통해 블랙홀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하니, 이거야 말로 '블랙홀 강연'의 정수가 아닐까 한다.
라디오 강연 2회 합쳐서 30분이라고 하면 짧지 않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스티븐 호킹이 갖고 있는 장애를 생각하면 그가 기계를 통해 대신 이야기를 하는 절대적인 시간이 너무 짧다.
그래도 대중들은 위한 강연을 호킹 박사가 직접 했고, 또 과학편집자가 주석을 달아 보충 설명을 해서 책을 만들어냈다.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해, 국내의 이론물리학 교수가 번역을 하고 추가 해설을 덧붙였다.
다시 우리말로 좀 더 편하게 블랙홀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는 것이다.
두 명의 서로 다른 물리학자에게서 블랙홀 강연을 듣는 느낌이다.
호킹 박사는 이제 그가 그토록 좋아하던 우주로 돌아가서 다시는 그의 이야기를 들을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책으로 블랙홀, 천체물리학, 엔트로피, 열역학, 호킹복사, 정보모순 등에 대해 핵심을 명확히 짚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스티븐 호킹,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