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서평은 업체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데이비드 발다치를 좋아한다.
이전에 우리나라에 번역된 책은 거의 다 읽은 것 같다.
과잉기억증후군을 앍고 있는 경찰이 주인공인 에미머스 데커 시리즈, 트래비스 디바인을 새로운 주인공으로 하는 시리즈도 재밌게 읽었다.
그래서 이번에 나온 <거짓에 갇힌 여자>도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칠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역시 데이비드 발다치’지 하는 생각이 여러 번 들었다.
이런 장르의 책을 스릴러라고 한다.
추리 소설, 미스터리, 스릴러의 차이가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추리 소설의 핵심은 “누가 범인인가?”,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가?”를 밝히는데 있다.
미스터리는 추리소설 보다는 더 넓은 개념이다.
범인 찾기가 중심일 필요가 없다.
설명되지 않는 사건, 숨겨진 진실을 찾아간다.
스릴러 역시 범인이 누구인가가 중요하지 않다.
주인공이 과연 이 모든 위기를 극복하고 살아남을 수 있는가?
위기를 막을 수 있는가 등에 중점을 둔다.
스릴러의 핵심은 긴장감과 위험이다.
이 책은 추리소설과 미스터리와 스릴러의 강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주인공 미키 깁슨은 의문의 한 통의 전화로 살인 사건에 개입하게 된다.
추리소설과 같이 과연 살인을 한 범인은 누구인지를 계속 찾아간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책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 중에 누구 살인한 범인인지를 계속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단순히 범인 찾기가 핵심이 아니다.
이 살인사건은 이해하기 힘든 미스터리한 부분들이 많다.
살인사건을 둘러싼 숨겨진 진실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계속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든다.
이런 과정에서 스릴러의 핵심인 긴장감을 처음부터 끝까지 잘 유지한다.
주인공은 대단한 능력을 가진 특출한 사람이 아니다.
전직 경찰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숨겨진 자산을 찾는 회사에서 일하는 직장인이고,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다.
이런 주인공은 거대한 음모로 둘러싸인 사건을 파헤치는 것에는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 위험을 아슬아슬하게 헤쳐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책을 읽도록 만든다.
긴장감 넘치고 재밌는 책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강추한다.
물론 좀 아쉬움도 있다.
너무 많은 사건들과 이야기들이 있다.
그러다보니 조금은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처음에 뿌린 떡밥을 아주 잘 회수한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