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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님의 서재

-뭐든지 한번에 한가지씩만 하는 겁니다. 밥 먹을 땐 먹기만 걸을 땐 걷기만 일할 땐 일만 그렇게 매 순간에충실하게 되면 쓸데없는 감정 소모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P145
마지막으로 하나 생각의 스위치는 끄고 세상을 그대로 바라보세요. 우린 항상 무언가를 판단하느라 에너지도 감정도 너무 많이 쓰고 있잖습니까. 그러다보면 자꾸만 소모적인 생각이 날아들고 세상을 그대로 바라보거나이해하지 못하게 돼요. 생각이란 건 자신만의 선글라스같은 거니까요. 그러니까 생각의 스위치부터 꺼야 하죠.
그다음은 쉽습니다. 낙엽은 낙엽으로 보고 전봇대는 전봇대로 보는 겁니다. 빨간 건 빨갛게 노란 건 노랗게 받아들이면 되죠. 그런데 주의할 점이 있어요. 저기 가로등 보이시죠. 무슨 색 같습니까.- P145
- 아시겠습니까. 물론 말로는 붉은 가로등이라고 하겠지만 볼 때는 그렇게 보면 안 돼요. 붉은 가로등이라고말하는 순간 잘못 보는 게 됩니다. 분명히 눈은 여러가지색을 보고 있는데 입이 나서서 한가지 색만 보고 있다고 단정 짓는 게 되니까요. 정말 보이는 그대로, 눈에 보이는그대로 느껴야 해요. 그러면 신기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하죠. 온 세상이 신기한 것투성이이고 예쁜 것투성이라는걸 알게 되는 거예요.- 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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