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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
likehan3  2026/11/04 13:56
  • 환생
  • 신평
  • 15,750원 (10%↓870)
  • 2026-08-30
  • : 115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문이당 신간 신평 작가의 첫 장편소설 <환생>에 대해서 나눠 보려고 해요.



환생은 사법부와 로스쿨 제도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사회적 서사와 영혼의 사후실재론을 조화롭게 구성한 매우 독창적인 작품이에요. 판사 및 로스쿨 교수 시절 법조계의 부패와 구조적 폐단을 정면으로 비판하다 고초를 겪은 저자의 실제 경험이 주인공 영래의 삶에 깊게 반영되어 있어요.



영래의 여정은 기득권의 압박과 정치적 팬덤의 집요한 공격 가운데 사라하는 아내를 잃고 유랑길에 오르는 게 현실적인 비극이지만 단순하게 세속적 패배로 바라보지 말고 참된 자유를 향한 승리로 승화시켜 놓았다고 생각해요.


소설은 1부와 2부의 영혼의 세계에서 시작해 현실의 고단한 투쟁을 거친 후 다시 6부를 영혼의 세계로 돌아오는 획기적인 수미상관 구조로 구성되어 있어요.


영래와 수미가 환생을 앞두고 고유한 깨 냄새와 안경 너머의 눈빛이라는 표징을 통해서 마치 시공간을 초월해 이들을 끈끈하게 연결시키고 있어요.


사법개혁이라는 무거운 사회적 화두를 한 인간의 번뇌, 숭고한 사랑, 그리고 삶의 본질적 가치를 유연하게 엮어 표현한 저자의 필력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거친 비바람 속에도 무릎을 꿇지 않고 몸을 낮추어 견뎌내는 겨울보리처럼 영래는 세속의 성공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사명을 위해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더라고요.



이 책은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사법 질서의 이면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끌어 주세요. 책을 다 읽은 뒤에도 영래의 외로운 발자취와 그가 던진 질문들이 가슴 한켠을 깊이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는 권력의 위선을 가면놀이라고 꼬집으며 저항했던 영래의 모습이 마치 광야에서 홀로 서있는 외로운 늑대처럼 같아요. 처절한 패배 속에도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려는 용기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았어요.


이 책은 독자들에게 진정한 용기, 인간 존엄성, 그리고 시공간을 넘어서 영혼의 고귀한 가치에 대해서 깊은 메시지를 전해주세요.


이 책은 차갑고 치열한 법조계의 현실 속에서 겪은 실존적 아픔과 번뇌를 따뜻하고 깊이 있는 시선으로 보여주는 소설이예요. 끝으로 저는 이 책을 덮으며 오늘도 제 앞에 놓여있는 현실이라는 광야 속에서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할지를 고민해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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