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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파란님의 서재
  • [중고]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 무라카미 하루키
  • 6,800원 (54%↓)
  • 2013-07-01
  • 판매자 : 알라딘 중고샵
  • 상태 : 최상
  • : 11
특별한 경험이였다 이 책를 꺼내들고 첫 5분을 읽은 후
나의 10대후반 사건과 너무나 비슷한 상황의 내용을보며 식은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

조화롭고 평화로운 케미스트리가 넘처나던 나고야 5인방 고교생들처럼 나 역시 그 무렵 17년을 살아온 고향을 떠나 1시간 거리 신도시로 이사를하게되었고
한동안 쓰쿠루가 도쿄에서 나고야 친구들을 방문하듯
고향에 있을 때 만들어진 나의 절친패밀리들을 만나러
다녔었다 그 속에서 첫사랑도 만나게됐고

비록 몸은멀어졌어도 함께했던 청춘연가의 가치를 지키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어느 순간 쓰쿠루가 소설속에서 단체 퇴출을 당했듯 나 역시 망망대해 밤바다 배에서 떨궈진 암흑의 단절을 통보받게 되었다
사랑하는 소녀에게도 단체에서도

어찌할바를 모르고 도대체 왜? 아무런 사전 통보도없이 단칼에 내칠 수 있는지 사실 20년이 넘게 흐른 지금까지도 잠결에 숨막힘을 동반한 통증으로 날
힘들게한다 책 속 쓰쿠루 또한 그러한 단절속에서 사실상 난 죽은거나 마찬가지라며 극한의 상황까지 본인을 몰고가는 모습
사람과 사람의 미묘한 관계형성 유지에 있어서 마음과 마음이 통하지 않고선 갖고자 한들 갖을 수 없음을 알고는 자존감 자신감의 색체가 더 흐려진 나와 쓰쿠루의 동질감 태풍속에 심하게 감정이입 되면서 책의 끝장까지 읽게 되었다.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뛰어난 문체나 인용 비유도 잘 스며들어있고
음악, 패션, 음식 ,여행등 다양한 분야에대한 작가의
지식과 경험까지 대리경험 해봄직 할 만큼 뛰어난 단계의 양념을 책속 인물을통해 보여준 점도 흥미로웠다.

청춘에 대한 싱그러움을 다시금 느끼게 해줬고 독자의 자아까지 힐링시켜 주는 책이였다고 총평하고 싶고
쓰쿠루를통해 나 또한 단절이 준 트라우마 조금이나마 치료받는 시간이였음

쓰쿠루 사라와 좋은 결말있길 바라며
핀란드 피자집에서 맥주 한 잔 시원하게 같이 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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