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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웹드라마 [픽고]대본 에세이.
가끔 재밌게 본 드라마나 영화의
대본집을 찾아볼 때가 있다.
영상 속 인물들은 배우들의 캐릭터 분석,
프로듀서의 의도에 따라 연출되어 진
창작물이라면, 대본집은 오롯이 작가와
작품을 읽는 독자만의 대화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영상물을 먼저 보고 대본집을 읽으면
아무래도 나의 상상이 한계적이다.
이미 머릿속에 이 신들을 연기하는
배우들이 떠오르고, 배경음악이 깔려
오롯이 작품에 빠져들기 보단
나라면 이 장면에서 이렇게 연출했을텐데 라든가
이 장면 배경음악이 아주 탁월했구나 비교 분석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를 주기 때문에
싫지 않다. 하지만 영상을 보기 전 대본집을
보는 것이 나의 상상력을 더 자극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 책은 연인, 친구, 동료들에 대한 이야기로
사람이 낯설고 관계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작품이라고 한다.
여기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모두 우리가 쉽게 접할 법한,
이미 접해봤을 평범하고 일상적인 사람들이다.
너무 착한데 숨막히게 만드는 사람,
애정결핍과 회피형 인간,
눈치 없고 이기적인 인간 등
다채로운 인간상이 등장하여
남사친 여사친 문제,
자존감 낮은 사람과 회피형 사람의 연애,
숨막히는 배려,
본인이 힘들때만 연락하는 친구 등
한번 쯤 겪어봤을 우리네의 이야기가
아주 잘 담겨 있다.
그래서 웹드라마임에도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았구나 알 수 있는 책이었다.
드라마로 봤던 사람이라도
대본집을 통해 읽고 상상하는 또 다른 재미를
느껴보고, 본 내용만큼이나 재밌는 제작진의 에세이도
읽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