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안정적인 직장, 직업에 대한 정의가 사라진 시대에
한 업계에서 15년을 일하고 있고, 더구나 누가 봐도
성공적인 길을 가고 있는 사람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어떤 생각을 하며 살고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니까 젊은 20,30대 젊은이들의
에세이들이 꾸준히, 성공적으로 출판되고 있을 것이다.
<당당하려면 나를 단단하게>의 저자는
법학전공을 하고 전혀 다른 분야,
게임업계에서만 15년째 근무중이며
현재 대기업 차장, 해외 이민 4번, 다주택자,
직접 작사작곡을 하는 아이돌 음악 마니아 등
화려하고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의 당당함과 자신감이 놀라울 정도로
과감하게 표현돼 있다.
저자는 당일연락, 급연락은 아무리 중요해도,
간곡히 원해도 거절한다고 한다
일반적인 한국인이라면 꽤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이렇게 살아보니, 이렇게 다 거절을 해도 사는 데
어려움이 없다. 내가 성장을 했기 때문에,
그 만남을 거절해도 내가 아쉬운 것이 없기 때문에 가능하다. (p.31)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하는 나로서는
그녀의 당당함이 너무나 낯설고 부러웠다.
잘하는 것도 참 많고, 무엇이든 일단 닥치고 해!
라고 말하는 그녀에게도 콤플렉스가 있다.
책에 이 파트마저 없었으면 너무 완벽해서
로보트같이 느껴졌을 것만 같다.
이 책을 읽고 내가 가장 배우고 싶었던
저자의 장점은 콤플렉스도 당당하게
마주하고 자신만의 고유한 색깔로
승화시킬 줄 아는 태도였다.
사람마다 타고난 기질이란 게 있다.
아마도 나는 그녀처럼 쿨하고 당당하고
단단하게는 어려울 것이다.
물론 노력에 의해 현재의 내 모습보다는
변화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책들을 꾸준히 읽고 하나씩 실천해 나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핟는 것도 알고 있다.
현재 그녀의 당당함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단단해진
자기 신뢰가 밑바탕이 되었음을 느꼈다.
유리멘탈 때문에 고민인 사람들이라면
저자의 당당한 단단함에 자극 받아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