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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냥이님의 서재
  • 나도 선하게 명상하고 싶다
  • 김태형
  • 11,700원 (10%650)
  • 2019-09-04
  • : 15

이 책을 읽는 초반에는 내가 지금 읽고 있는 책이 판타지 소설인가? 싶었다.

그렇다고 허무맹랑해서 판타지 소설 같다는 게 아니라 그 동안 내가 알고 있었던, 들었던 명상과는 차원이 다른, 전혀 다른 세계로 초대된 느낌이랄까.


요즘은 유명인사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가치관, 생활방식 등을 여러 콘텐츠를 통해 쉽게 만날 수 있다. 대단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자주 만났던 명상이 이젠 평범한 사람들도 앞다투어 명상의 대단함을 강조한다. 


얼마 전부터 나도 아침에 일어나 5-10분 정도씩 유투브 영상을 틀어놓고 명상을 하고 있다.

피곤함으로 똘똘뭉친 어지러운 머릿속을 들숨 날숨에 집중하면서 잠시나마 차분하게 정돈할 수 있어 앞으로도 꾸준히 할 생각이다. 내가 아는 명상은 딱 여기까지었다.


p.91

사탕이 녹아내리듯 달달한 냄새가 나다가 다음 날엔 또 다른 향취가 올라오고, 어떨 땐 옷을 다릴 때 나는 다리미질 냄새도 나고요. 벌써 며칠째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읽으면서도 저 느낌은 도대체 어떤 느낌일까, 어떤 기분일까, 어떤 냄새일까. 궁금함에 여러번 반복해서 읽었지만 나로선 알 수가 없다.

단전호흡이란 단어는 들어봣지만 그게 어떤 건지 모르고 관심도 없었던 내게 이 책의 저자가 이런 호흡의 세계에 들어가기 까지의 여정을 함께 하고 보니 낯선 호기심이 몽글몽글 마음에 피었다.


양자물리학, 내 생각이 곧 현실을 만든다. 

책 <시크릿> 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알려진 끌어당김의 법칙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내생각이라고 함부로 해도 되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실천과는 별개로)


이 책에서도 말한다. 생각과 호흡의 무서움을 알아야 한다고. 호흡이 깊어질수록 생각에 힘이 실리는 거라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에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이 명상가가 가져야 할 기본 덕목이라고. 


p. 148

몸이 없어지니 나를 둘러싸고 있는 공간도 안느껴진다. 공간이 안느껴지니 크기 개념도 모르겠다. 이건 또 무슨 현상일까? 물이 끓어 수증기가 되면 이런 기분이 될까? 


이런 글을 보면 어떤 누가 단전호흡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하지 않을 수 있을까?

저차도 처음에 '낯선 호기심에 이끌려 처음 명상을 접했다'고 했다. 

무슨 매력이 있다고 다들 뜬구름 잡는 장단에 취해 있는 것일까? 호흡한답시고 죽어라 앉아 있어 봐야 지겹기만 하던데..라고 했다.


평범했던(명상의 세계를 몰랐던) 사람도 저런 경지에 이를 수 있구나. 새삼 놀라웠다.

그리고 책을 다 읽을 때쯤에는 '나도 하고 싶다'는 생각에 기분이 더욱 차분해졌다.


책의 저자처럼 기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전혀 없다면 거짓말일 거다.

단지 그것보단 마음의 평화, 무아의 경지를 아주 조금이라도 느껴볼 수 있다면...


명상은 곧 마음이라 했다.

저자가 그랬던 것처럼 나도 여러 난관을 극복하면서 배우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명상의 세계에 낯선 호기심을 갖게 하는, 이럿으로도 이 책은 내게 충분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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