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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jicheo의 서재
  • 요한계시록 신해
  • 변찬린
  • 14,250원 (5%720)
  • 2019-05-18
  • : 143

변찬린 연구자에 의하면 『요한계시록 신해』는 저자의 물 한방울 마시지 못하는 극한의 인간한계 상황에서 쓰여진 유작이라고 한다.[그의 생애와 사상은 『한밝 변찬린(한국종교사상가)』(2017), 그의 새 종교운동에 대해서는 『포스트종교운동』(2018)를 참조할 것] 그만큼 다른 저서에 비해 압축적이고 농축된 표현방식을 사용하지만 쉬운 언어로 쓰여져 있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요한계시록에 대해 기존 교회에서 형성된 교파와 교리중심의 사고에 얽매여 있지만, 저자는 이를 문명사적 관점에서 세계지도를 놓고 해석해 낸다. 이로 인해 독자들은 자칫 『성경의 원리(상, 중, 하)』에 비해 부피가 얇고 쉽게 쓰인 이 책을 가벼이 읽어서는 안된다. 이 책에는 저자의 “성경을 성경으로 해석한다”는 해석학적 원칙을 가장 충실히 반영하고 있는 책이며, 그의 다학제적인 풍부한 지적 사유체계가 농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 글자, 한 문장에 새로운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 저자의 표현기법이지만 이 책은 더욱 정독하여야 한다. ‘짧고 쉽다’고 가볍게 읽을 책이 절대 아니다.

    

만약 독자가 리뷰어에게 『성경의 원리』 사부작을 어떻게 읽는 게 바람직하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답할 것이다. 우선 『성경의 원리(상)』의 제1장 성경론, 제2장 도맥론을 읽고(왜 성경을 읽는 가에 대한 관점과 성경의 맥락이 잡힌다) 그 다음 『요한계시록 신해』를 읽고 나서(그럼 성경이 말하는 바가 무엇인지 문명사적인 관점에서 어렴풋하게, 그리고 막막한 심정은 오히려 독서를 촉진할 것이다)『성경의 원리(상)』의 나머지 부분을 읽고(아니 성경이 이렇게 쉬운데 왜 그렇게 어렵게 느꼈을까라는 안도감이 든다)차례로 『성경의 원리(중)』과 『성경의 원리(하)』를 읽고 나서(그동안 성경에 대해 막연하였던, 또한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그냥 지나쳤던 부분이 명확하게 느끼면서 생활속에 진실한 종교인 혹은 구도자로서 살아야 겠다는 자발적인 의식이 들것이다) 다시 한번 『요한계시록 신해』을 정독(현 종교조직과 낡은 문명의 문제점, 과연 무엇이 참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일인가에 대한 각성과 더불어 지금 시점에서 내가 하여야 할 종교적 사명을 실천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하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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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그의 책 가운데 다음 대목은 리뷰어가 볼 때 중요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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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가 이 땅 위에 오신 목적이 기독교를 만들기 위해서 왔겠는가. 예수를 기독교의 교주(敎主)가 되기 위해서 왔다고 생각하는가. 우리는 성숙한 역사의 성인(成人 - 誠人 - 聖人)이 되어서 예수의 도리를 높이 고양(高揚)해야 한다. 예수는 온 인류를 위해 오신 <하나님 그 자체>였는데 어찌 기독교라는 이름의 열교(裂敎)의 교주 노릇을 하겠는가. 기독교는 본질상 구약형의 건물교회이므로 불교, 유교, 도교, 힌두교, 이슬람교와 같이 동일선상(同一線上)에 위치한 계율종교이다. 유일신을 제일 잘 믿는다고 광신하던 유대교가 초림 예수에 의해 버림받고 저주받은 종교가 된 것처럼, 자본주위와 공산주의의 사생아를 낳은 기독교도 재림 예수에 의해 버림받을 것이다.(본문 107-108쪽)

예수가 세운 인격교회가 아닌 일곱 천사가 사자로 있는 구약적인 건물교회였다. 교파에 따라 교리가 다르고 의식이 다르고 신앙고백이 다른 건물교회 안에 예수는 계실 수 없다.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 속에 거하시는 분이지 화려한 대리석과 시멘트로 세운 건물 속에 거하시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의 진리만이 우리가 거할 참 집이다. 하나님과 인간이 하나가 된 성전! 이것이 새 날의 교회이다.(본문 125쪽)

 

우리가 받은 구원은 보증구원이지 완전구원이 아니다(고후 1:22, 엡1:13-14). 우리는 아직 양자이지 친자(親子)가 아니다(롬 8:15). 그러므로 성도들은 부활하여 변화받기 전까지는 항상 죄 지으면서 기도하고 기도하면서 죄짓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본문 129쪽)) 하나님은 산 자의 하나님이기 때문에 죽은 자의 영혼이 천당간다는 기독교의 교리는 미신이다. 죽은 자의 영혼은 낙원에 가서 부활의 날을 고대하고 있는데 이 영혼이 다시 성령의 도태를 통해 산 자 곧 부활한 자가 되어 태어날 때 영육 아울러 구원받는 완전구원이 이루어진다.(본문 2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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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학연구소의 한밝성경해석학 시리즈인  한밝 변찬린의 『성경의 원리』 사부작이 문명담론, 통일담론, 새인간담론으로 발전하여 한국과 세계에 경종을 울리는 발간사 취지가 성취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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