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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님의 서재
  • 아주 특별한 시위
  • 마이클 모퍼고
  • 9,000원 (10%500)
  • 2011-10-26
  • : 353
이 책의 독특한 점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의 학대를 받은 '아만' 가족의 이야기를 소년 '매트'의 눈을 통해 들려준다는 것이었다. 난 이 부분에서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
작가는 보호소에 감금돼 심각하게 인권을 유린당하는 아만 가족의 모습을 통해 이 사회가 얼마나 부패했고, 힘없는 약자에게 얼마나 가혹한지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 책은 비극보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작가는 어린이들 또한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난 이런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솔직히, 아만의 이야기는 너무나도 '비현실적'이다. 너무나도 현실감이 없어서 오히려 거부감만 주었다. 온갖 악재를 격고있다 갑자기 무슨 개 한마리가 달라붙었고, 그 개가 훈련받은 군인의 개였다?! 이 부분을 읽을땐 너무나도 어이가 없었다. 말이 되지도 않는 전개로 독자를 당황시키는 작가의 서술에도 기가막혔다. 어떻게 그 다 죽어가는 개가 수백 킬로미터를 걸어갈수 있으며, 어떻게 아만과 만났으며, 다시 원래 주인인 군인에게 돌아간다는 말인가? 아무리 소설이 픽션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현실에서 동떨어진 책은 처음봤다.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담은 소설인데 이런 말도 안돼는 이야기로 책을 전개하다니.. 옛 고전 소설도 아니고 전기성을 너무 남발한것 같았다. 하지만, 이 책이 단점만 있는것은 아니다. 이 책은 청소년 문학이듯이 교훈을 담고 있었다 바로 '틀린 것을 바로 잡겠다는 신념'이라는 메시지말이다. 매트는 어린아이지만, 할아버지의 도움을 통해 신문사에 아만의 이야기를 적어 올렸고, 그의 이야기를 읽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시위가 일어나게 된다. 여기서 작가가 어린 아이들에게 전해주고자 하는 메세지가 담겨있다. 어린 아이도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난 이 부분에서 의문이 생겼다. 어떻게 단 하루만에 그 많은 사람들이 시위에 동참할 수 있을까? 이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위에서 말했듯이 소설이 픽션이라는 것은 나도 잘 안다. 하지만, 소설은 현실에서 있을법한 이야기를 지어낸 것. 그들이 아무리 동정을 호소해도 '현실'에서는 사람들이 동참을 해주지 않는다는것쯤은 누구라도 알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 책에선 아프카니스탄의 소수족인 하자라족이 같은 나라사람이지만 종족과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학대받고 고통받는 현실과 탈레반의 악행에 대해 알려준다. 전 세계의 이런 억압받는 사회가 하루 빨리 없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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