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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님의 서재
  • 내일도 잘 부탁해, 도쿄!
  • 장서영
  • 13,500원 (10%750)
  • 2022-10-26
  • : 1,249

평소에 다른 사람의 일기나 작업노트를 보는 걸 좋아하는 편입니다.

물론 아무거나 보는 건 아니고 정식으로 출간된 것만 봅니다.…

그래서 카페에서 <내일도 잘 부탁해, 도쿄!>의 서평단 공지를 보고 잔뜩 부어놓은 책이라 바로 신청했습니다.

가장 여행가보고 싶은 도시 도쿄의 일상을, 가장 좋아하는 형식으로 볼 수 있다는게 이유였어요..

실제로 책을 받고 읽으면서 의외로 작가님과 공통점이 많아 즐겁게 읽었습니다.

문구덕후라는 점, 새로운 장소는 좋아하지만 새로운 사람 사귀는 건 어렵다는 점, 혼자하는 활동을 좋아하는 것.



카페가는 걸 좋아하시는 듯, 이런 킷사텐의 음료나 음식을 그려두신 페이지가 꽤 있습니다.

엄청 섬세하거나 사실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보고 있으면 저도 먹고 싶어서 입에 침이 돌았어요.

다른 종류의 그림도 멋지지만, 정말 음식 그림을 잘 그리시는 것 같아요.

나중에 여행가면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하고 싶었던 옷장 페이지.

저는 패션에 관심이 적어서 옷이 적은 편이에요.

그런데 그 적은 옷조차 기억을 못해서 몇 번 못 입고 옷장에 보관만 하는 옷이 꽤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 페이지를 봤을 때, ‘이거다!’ 싶었어요.

이렇게 그리면 옷의 존재 자체를 잊는 일은 없겠지요.



이런식으로 명함 같은 걸 스크랩한 페이지도 있고, 그림일기로만 된 페이지도 많습니다.

요새는 인스타나 유튜브에 다꾸를 올리시는 분이 많아서 남의 다이어리 읽기가 굉장히 쉬운데, 역시 종이로 된 책을 읽으니 더 실감이 나는 것 같아요.

책장을 넘기는 손동장이 실제로 다이어리를 넘기는 것 같아서, 실제로 실물을 들고 읽는 기분이 듭니다.


여기도 옷장 페이지처럼 따라하고 싶었던 곳이에요.

식단 기록은 저도 실제로 하고 있는 기록입니다. 다이어리 일간페이지에 그날 하루 먹었던 음식을 적어두고 있어요.

그렇지만 그림으로 그린 식단기록은 처음 봐서 굉장히 새로웠습니다.



킷사텐 기록과 반대로 이렇게 힘을 빼고 그리신 그림도 꽤 있습니다.

책을 보면서 조금의 위로와 격려를 받은 기분이었어요.

저는 다이어리 취미를 시작한 건 5~6년 정도 됐는데, 초창기를 제외하고 꾸미기를 시작한 이후로 어느정도 압박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최근에 어느 유튜버의 영향으로 꾸미기보다 기록에 집중하고 압박감을 덜어냈어요.

그렇지만 그림일기는 역시 어려웠습니다.

왠지 잘해야 한다는 생각과 섬세하지 못한 그림을 보면 실망으로 느끼고 지속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내일도 잘 부탁해, 도쿄!>를 보면서 잘하지 못해도 괜찮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님의 그림이 퀄리티가 낮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그저 가볍게 평범한 일상을 쓰고 그리는 것만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앞쪽에 그림도구 기록하신 걸보면서 저도 그림일기 그릴 준비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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