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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피앙님의 서재
  • 그래도 우리의 나날
  • 시바타 쇼
  • 13,050원 (10%720)
  • 2018-12-10
  • : 2,746
난 이책을 굉장히 오랜 기간 묵혔다가 읽었다. 할 일도 많았고 책에 대한 큰 기대도 없었다. 새벽에 잠에서 깨어 앉아 있다가 손에 잡혀 다시 읽게 되었는데 이상한 힘에 이끌려 집중해서 읽어낼 수 있었다. 그 이상한 힘이라는 것은 소설에 나온 몇가지 이야기들이 잊혀졌던 어떤 기억을 되살려 놓으면서 나에게 놀라운 집중력을 선물해 주었다. 지금도 그러하지만 더 찌질했던 시절이 마구 떠올라서 심호흡을 한 뒤에 다시 읽었다.
후미오가 마지막 장에서 ‘우리 세대는 분명 늙기 쉬운 세대‘라고 하였는데 나는 ‘우리 세대는 분명 좀비가 되기 쉬운 세대‘로 읽혔다. 늙는 것을 거부한 세쓰코처럼 나도 좀비가 되는 것을 거부하고 이 세대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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