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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실님의 서재
  • 길에서 기린을 만난다면
  • 김륭 외
  • 9,000원 (10%500)
  • 2018-10-30
  • : 177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계절 출판사에서 출간된 동시집 ‘길에서 기린을 만난다면’. 올해 충북 충주에서 열린 제 2회 전국동시인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출간된 동시집 중 하나이다. 김룡 시인의 ‘길에서 기린을 만난다면’ 을 대표하며 52인의 동시가 실려 있다.  
 책은 ‘모험의 탄생’, ‘궁금하다 ‘, ‘그랬을 거야’, ‘내가 지나온 길’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목만 봐도 자연물과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춘 소재를 이용한 시가 많다. 전체적으로 슬픔과 슬픔 이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아마 2014년 세월호 사건이 사람들의 마음에 절망과 슬픔을 심었기 때문이다. 또 그 자리에서 침잠하지 않고 희망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 또한 생겨 났다. 이러한 마음들이 시집에 담겨져 있다.
 어린이를 위한 동시지만 어른에게도 와닿는다. 나비연 작가의 ‘하고 싶다의 일생’은 나에게도 울림을 주는 시. ‘부럽다’와 ‘나도’가 만나 ‘하고 싶다’가 탄생했다는 표현이 신선하고 익살스럽다. 무언가를 하고 싶다고 마음 먹어도 어쩔 때는 하기 싫거나 하고 있거나 도중에 하지 않고 포기할 수 있다. 하지만 끝내 해내는 것들도 분명히 있다. 나이와 성별을 아우러 모두에게 필요한 말이다.
시를 즐겨 읽지 않고, 그렇기에 동시 수업도 어려워하는 내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내가 느낀 감정들을 아이들과 공유하고 공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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