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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실님의 서재
  • 씨앗 100개가 어디로 갔을까
  • 이자벨 미뇨스 마르틴스
  • 10,800원 (10%600)
  • 2018-06-08
  • : 1,161

그러게 씨앗이 어디로 갔을까? 처음 책을 받은 느낌은 ‘흐앙 책 귀여워.’ 동글동글하고 친근감을 주는 글씨체를 사용하였다. 표지의 소나무로 보이는 식물은 책의 주인공. 배경을 초록으로, 잎을 흰색으로 처리한 것이 인상깊은데, 덕분에 주황 제목이 눈에 확 들어온다. 


 뒷표지의 바코드를 나무 안에 집어넣은 부분도 눈에 들어온다. 세심한 것까지 고려한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 그리고 그림들은 판화로 제작이 되어서 판화 특유의 질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원색을 많이 사용해서 잘못하면 그림들이 투박하고 촌스러울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는데, 판화 기법 때문이 아닐 까 싶다.


 내용은 씨앗 100개의 여정. 100개로 시작된 씨앗은 10개는 사람들이 사는 도로에 떨어지고, 20개는 강물에 빠지고, 10개는 바위에 떨어지고, 25개는 새에게 먹히고, 5개는 벌레에게 주는 과정 등을 거친다. 결국 3개의 씨앗이 남았지만 사이좋게 자라다 양분의 문제로 단 하나만 살아남고, 그 조차도 토끼가 먹어버린다!


 아아!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나지 않는다. 씨앗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다시 등장하고, 그림책 초반의 나무가 꿈과 희망을 가득품고 기다린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에게 생각할 것을 던져준다.


 책의 이야기가 끝나고 그 뒷장에는 ‘이 책에 영감을 준 씨앗 친구들’ 코너가 나온다. 앙증맞은 부분. 그림과 글씨체 모두 몽글몽글 부드럽다. 영감을 준 씨앗 친구들이라니.. 작가님의 따듯한 마음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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