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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슬라의 아이들 3
  • 양수련
  • 12,600원 (10%700)
  • 2026-01-10
  • : 80

우리가 변화를 생각할 때, 그 변화는 너무나 거대하고 강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변화는 아주 사소한 것, 그리고 마음에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닫게 됩니다. 그러하기에 자신을 찾아 떠나는 야니의 모습에서 공감과 함께 열정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이슬라의 아이들 3』은 “변화”에 대해 묻습니다. 그러나 그 변화는 외부의 혁명이 아니라, 조용히 마음의 결을 바꾸는 내면의 진화에 가깝습니다. 대륙의 시대가 저물고, 섬의 시대가 열린다는 선각자 카이의 예언처럼, 이 이야기는 ‘다르게 살아보려는 용기’에 대한 아름다운 은유로 펼쳐집니다.

12대에 이르러 현재의 카이가 병환을 앓게 됩니다. 이에 이슬라섬을 떠났던 카이의 후손을 찾아서 카이를 이어줄 것을 부탁하게 됩니다. 그 인물이 바로 아모입니다. 그런데, 아모는 야니의 생모임이 밝혀집니다. 이야기는 급격하게 전개됩니다.

야니는 이로써 새로운 카이가 됩니다. 이를 통해 퀀텀백신은 '의무'가 아닌 '선택'으로, 시를 낭독하는 행위는 금기가 아닌 자유로 바뀝니다. 하지만, 야니는 자신이 카이가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집니다. 이에 이슬라섬을 떠나 시인의 왕이라 불린 가온을 찾아 떠나는 원정대를 꾸립니다. 이 원정대에는 '학생회장 율, 시를 사랑한 시하, 그리고 포, 레아, 마예'로 출발합니다. 나중에 정원의 섬에서 조경사로 있는 배로까지 합류해서 가온원정대는 완성됩니다. 물론 몰라 승선한 두 분도 함께 합니다. 이것은 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가온원정대'는 이렇게 해서 섬의 시대에 여러 섬을 다니면서 가온의 흔적을 찾습니다. 여러 섬에서 만난 가온의 모습에서 지혜를 얻고, 또 그의 위대함을 배웁니다. 음률섬을 지나, 정원섬을 거져, 브이아르섬까지 이르면서 말이죠.

그들은 결국 가온은 만나지 못하고 그의 위대한 작품 '온새미로의 서'를 찾아서 여덟 개의 바다 저 너머로 향합니다.

이 여덟 개의 바다는 정말 우리들 감정을 이야기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무엇을 위해서 가온원정대는 이 바다를 건너서 '온새미로의 서'를 보기 위해 가는 것일까요? 우리네 삶의 여정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시의 운율이 삶의 운율을 담아 있는 듯 합니다. 그러하기에 '온새미로의 서'가 시가 아니지만, 결국에는 시인 듯합니다.

섬이 잠기는 것을 막기 위해 제방을 쌓다가 죽은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서 가온이 만들었더다는 '온새미로의 서'는 그러하기에 숭고하면서도 위대해 보입니다.

이헣게 '온새미로의 서'를 통해 가온을 만난 야니는 가온원정대와 함께 이슬라섬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자신의 본질, 자아를 찾아서 떠난 가온원정대, 우리 10대 독자들도 이 책의 가온원정대처럼 자신을 찾아서 떠나는 조용한 여행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그것이 물리적이든 시간적이든 말이죠.

이 책을 통해 그러한 여행을 해 보는 것을 어떨까요?

자신의 목소리, 저 마음 깊은 곳에서 울리는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시간을 이 책과 함께 하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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