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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B님의 서재
  • MBC 14층 사람들은 이렇게 기획합니다
  • 손재일.전기영
  • 19,800원 (10%1,100)
  • 2023-01-25
  • : 632

‘같은 주제인데 왜 저 콘텐츠는 반응이 좋고, 내 것은 그렇지 못한 걸까?’


다양해진 플랫폼과 콘텐츠 생산의 제약 없음에 누구든지 뉴미디어 콘텐츠 시장으로 뛰어들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 많은 기회의 순간만큼이나 다양한 콘텐츠들이 생산되기 무섭게 묻히곤 한다. 기획을 위해 들인 시간과 노력에 정확히 비례하지 못한 결과가 주어지기 십상인 디지털 콘텐츠 시장. 크리에이터로서 살아남기 위해 많은 이들이 고군분투하지만, 숫자로 매겨지는 성적은 냉정하고 잔혹하기까지 하다.


그곳에서 명확한 성적과 이익을 내야 하는 기업은 오죽할까. 빠르게 뒤바뀌는 현실에 도태되지 않고자 머리를 맞대어 경쟁하는 콘텐츠 종사자들은 지금도 생산을 지속하고 있지만, 동시에 실패도 무수히 거듭하는 중이다.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제작진이 만든 콘텐츠를 시청자가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구독자가 소비할 만한 콘텐츠가 제작되는 것이다. 플랫폼을 소비하는 시청자에게 최적화된 콘텐츠가 성공한다. 기획부터 SNS와 OTT에 맞춰야 한다. (p.48)


콘텐츠에 손댔다 하면 터져 총구독자 280만, 누적 조회수 7억 뷰의 신화를 써 내려간 일사에프(14F) 팀의 손재일 팀장과 전기영 차장은 책 『MBC 14층 사람들은 이렇게 기획합니다』를 통해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며 몸으로 깨우친 ‘뉴미디어 인사이트’를 ‘생생한 사례’로 곁들여 풀어냈다.


국내 최초 세로형 콘텐츠 제작을 시작했던 이들은 콘텐츠 기획부터 브랜딩, 운영까지, 잘나가는 ‘뉴미디어 채널 만들기 전략’을 알찬 비법을 담아 소개한다. 그리고 그 모든 성공적인 전략의 기저로 ‘내가 아니라 남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강조한다.


관심사와 콘텐츠 소비 패턴으로 목표 구독자들을 설정하는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는 MZ가 아니라 M과 Z로 나눠서 생각하고 대응해야 승산이 있다. 공통점보다는 차이점에 더 집중해야 한다. (p.141)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라며 어쩌면 쉬이 훑고 덮어버릴 수도 있다. 그런데 다 알고 있다던 우리는 왜 이들처럼 성공적인 콘텐츠를 내놓지 못했을까? 당연한 사실은 늘 간과되기 쉽고 이를 놓친 결과는 대체로 참담하다. 현실에 안주하며 망각할 수 있는 당연한 포인트들을 『MBC 14층 사람들은 이렇게 기획합니다』는 다시금 하나씩 짚어준다. 일사에프 팀이 <돈슐랭>, <주락이월드>, <고기앤더시티>와 같은 킬러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가 이미 안다고 여겨왔던 사실들을 잊지 않고 날마다 새롭게 고민해왔기 때문 아닐까.


1년 반 <주락이월드>를 제작하면서 크게 느낀 게 있다. 유튜브 시청자들은 ‘알고 있지만 좀 더 알고 싶은 주제’를 선호한다는 것. ‘아예 모르는 것은 좀처럼 클릭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p.195)


단 한 번이라도 ‘같은 주제인데 왜 저 콘텐츠는 반응이 좋고, 내 것은 그렇지 못한 걸까’라는 고민에 잠겨본 적이 있는가? 콘텐츠 기획자, 마케터 등 뉴미디어 종사자 및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다변화되고 있는 플랫폼 시장에서 자기만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브랜딩하고자 하는 분이라면 이 책을 통해 그 방향성을 다시금 확인하고 전략적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본 게시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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